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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상담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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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이 댓글 0건 조회 1,726회 작성일 13-0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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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목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극심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아주 잠시 기절한 일이 있어서 글 남겨봐요
저는 집에서 부모님의 말다툼이나 가족들 간의 목소리를 높여서 언쟁을 하거나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부모님의 잦은 말다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때는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 다툼이 없는 가정은 없고, 다른 가정도 다 그렇게 서로 안맞는 부분을 다툼으로, 때로는 대화로 풀어나가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런 것은 당연한 일이긴한데
제일 큰 문제는 저희 아버지 때문인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정말 가장으로써는 모든 면에 있어서 완벽하신데 단 하나 큰 단점은 너무 화가 나시면 화를 잘 억누르지 못하세요. 다행인 것은 자주 그러시는 것은 아니고 한 번 화가나면 그 날은 일이 굉장히 심해지는 날입니다. 아버지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거든요. 아버지의 직업 특성상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런 것들을 억누르고 참으시다가 큰 일이 있을 때 한번 터지면 잘 주체가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지가 크게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면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습니다. 작년 7월달에 부모님이 엄청 크게 싸우셔서 저는 그 이후로 집에 있을 때 부모님 서로의 의견이 조금 맞지 않으면 또 지난번과 같이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항상 불안했어요
그리고 어제는 제 동생이 부모님과 약속을 한 것을 어겨서 크게 혼났는데 그 때도 아버지가 너무 흥분하셔서 크게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이셨거든요
근데 저는 그 모습을 보고나서부터 갑자기 온몸이 떨리고 속이 미식거리고 막 얼굴에 열이 올라오더니 팔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앞에 약간 어질어질 하면서 흐릿해지는거예요
그래서 정신을 차려야 될 것 같아서 화장실에 세수를 하려고 들어가는 순간 정신을 잃고 쓰려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쓰러지면서 몸이 문에 부딪혀서 정신을 놓지는 않고 바로 정신이 들어와서 쓰러지자마자 몸을 가눌 수 있었는데요
몸을 가눌 수는 있지만 아직도 팔과 다리에는 힘이 없었고 계속 떨리고 앞은 보이질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화장실 바닥에 앉아서 진정이 될때까지 몇 분가량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을 보니 큰 문제는 아닌 것이겠죠? 그냥 큰 충격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면 항상 마음에 품은 불안으로 인해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면 이것은 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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