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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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큰 은혜를 받았어요.
사실 제 딸애가 고4가 되어서 마음이 많이 상했잖아요. 그래서 한동안 혼자서 삐져서 정말 교사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아시잖아요. 사실 남편이 10여년 전에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습니다. 그리고 시누이 사업자금까지 대어주다가 왕창 부도를 맞았어요. 월급쟁이에게 몇억이라는 빚이 졌습니다. 이혼을 할려고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먹고 그 원망을 기가차게도 제가 다들어야 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죽음까지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을 보고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키웠습니다. 다행히 딸애가 공부를 잘해주어서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이번 수능을 치면서 말로는 하나님 영광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래도 내니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를 잘 키웠다는 자랑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너무 대단했던 거죠.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그런데 아이가 서울에 원하는 대학에 갔다면 제 교만이 어떠했겠습니까... 상상만해도 끔찍하죠? 결국 딸애가 재수를 하는 것은 제 교만의 죄의 결과임을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혼자서 회개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정말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잠시도 살수 없는 인생인데 왜 이리도 머리도 나쁘고 교만한지 ..... 이것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가 너무 갑격스러워서 목사님과 나누고자 수다를 떨었습니다.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세요!!!
댓글목록
KOOL님의 댓글
KOOL 작성일
이렇게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 주셨네요.
삶이 기가막힐때가 있습니다. 때론 힘들어서 그렇고 때론 감사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가막힌 일들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나를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알게'될때 원망이 사라지고 감사와 기쁨만 남게 되는것 같습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나의 마음과 시선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가운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드립니다.
아지매님 늘 건강하시고 종종 찾아오셔서 이야기 전해 주세요. ^^
아지매님의 댓글
아지매 작성일대화방에 프로그램 BrokerCtl' 프로그램이 있어야 된다는데 어디서 다운받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