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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지
댓글 1건
조회 1,558회
작성일 03-08-16 00:15
본문
멋진 면 제대로 평가해주기
한수산님이 쓴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라는 제목의 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여자의 많은 것들
가운데 한 조각을 사랑하는 겁니다.
우리가 한 남자를 사랑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그 남자를 이루고 있는 많은 조각 가운데 겨우 하나
를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조그만 조각을 우리는 그 남자의 혹은 그 여자
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사랑에 빠집니다.
미움도 거기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한 조각이 어느 날 그 사람
의 전부가 아니며, 그 남자는 자신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다른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때의 그 실망,
미움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조금 물러서서 바라보면, 다시 되돌려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 사람에게서 너무 많은 다른 것을 잊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내 남편에게 많은 좋은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않은
점 한 두 가지를 보고서 그것이 남편의 모든 모습인양 좋
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내 아내에게 사랑스런 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싫어하는 말, 내가 좋아하지 않은 행동 한 두 가지로 인하
여 그것이 그 사람의 전부인양 평가하고, 점차 미움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에게 정말 멋진 면들이 많이 있음을 앎에도 불구하
고 마음에 들지 않은 한 두 가지 때문에 마치 나 자신이
정말 멋없는 사람인양 치부하고 나를 싫어하고 괴롭히기까
지 하는 것은 아닐까?
아직 제대로 평가 받아보지 못한 나 자신의 많은 멋진 면,
내 아내, 내 남편의 많은 좋은 면, 사랑스런 면을 오늘
제대로 평가해주면 어떨까?
-송남용 목사-
*예수가좋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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