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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돌하르방 식당 -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끓여주는 온...
  
 작성자 : 와우씨씨엠
작성일 : 2015-06-17     조회 : 1,295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간 곳,

이번 제주 여행 최고의 쾌거!

돌하르방 식당의 각재기 국.


나 혼자만 알고 싶어서 

포스팅을 할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공개할께요.


난 착한 블로거니까.


우훗.




제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정말 허름한 식당.


식당앞 문틈새로 맛있는 냄새가 새어나옵니다.


열두시쯤 도착해서 문을 여니

이미 빈 자리없이 꽉 차 있어요.


다행히

딱 한자리만 남아있어 

언릉 앉았습니다.


5번 방문하면 

3번 정도 먹을수 있다는 이곳에서 

바로 앉을수 있다는것,


그것이 행운이지 뭐가 부럽겠어요.


점심 장사만 끝내고 

한 3시정도면 문을 닫아 버리기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것은 

뭔가에 당첨된 기분을 줍니다.




관광객도 좀 있지만

제주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 때문에 

여기저기 제주 방언이 쏟아집니다.

역시 

현지인의 맛집.

이 가게의 특이점은 

6.25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가 

주방을 지휘한다는 점.


조금이라도 틈이 있거나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열심히 참전 당시를 설명하시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젖어 있는 모습이 

조금 짠했습니다.


하지만 

맛도 과거에 젖어 있다면 

그건 아주 큰 장점이겠죠!


메뉴는 각재기국과 해물뚝배기 두가지.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니


각재기가 유명하다고 

두말말고 그걸 시키라고 하십니다.


네네,

암요암요.


말을 들어야죠.




바로 한상이 차려집니다.


접시 한가득 고등어 조림과

직접 담은 듯한 양념에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는 

오징어 젓갈.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서 

단번에 뭔지 알아볼수 있는

달콤 짭짤한 멸치젓.





어린잎으로만 골라담은 

얼갈이 배추는 기본 두접시.


국에도 한가득 들어가고 

날것으로도 한없이 먹게 됩니다.



이미 여기까지만도

밥 한그릇, 막걸리 한사발 꺼리에요.

정신없이 먹고 있을때 등장하는


멸치 조림 한 냄비.



이게 뭐냐고 

시킨적 없다고 했더니만


서비스랍니다.


7천원짜리 한 상에

단품으로 팔릴듯한 서비스 음식이


이미 한 상 가득히.



감사합니다.


나도 모르게 

고마움이 새어나와요.






여린 배춧잎은 그냥 먹어도 달고

고등어나

멸치 조림을 넣어 싸먹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 한아름.







뭍에서 강된장을 먹듯,


쌈 싸먹는 쌈장 용도로 쓰이는 

이 뚝배기.


달달하게 익은 무를 한점 건져

여기 저기 싸먹으면 


또 처음 맛보는 

제주의 맛을 경험해요.




제주 토속의 솜씨로 만들어진 모든것에 

이미 감동의 도가니.


눈물이 고입니다.

(맨날 우네...)


전반적인 음식이 조금 짠 편이라


배추를 한도 없이 먹게 되는데

줄어들었다 싶으면

금새 더 채워주셔요.


살갑게 친절하지는 않지만

투박하게 손님을 챙겨주는게 


제주식 정인가 싶어요.






정겨운 그릇과 

귀여운 보리쌀이 알알이 박힌

밥 한그릇.


밥 맛도 

딱 집 밥 같아요.

할머니네 집밥.








배추에 밥 올리고


멸치 조림넣고 

매운고추넣고 


뚝배기의 한조각 무을 얹어서 


한입에 

입 터지게 한입에 넣으면


뼈까지 씹어먹기에 전혀 거슬림없는 

푹 삶아진 멸치조림과 

한조각 달큰한 무가 흐드러져


뜨끈한 밥과 반찬으로

어우러져 씹히고 


여린 배추의 상큼한 아삭거림까지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정말 그냥 

시골 맛,

제주 맛.







맛좋은 제주 막걸리까지

(제주에서는 해장국 스타일에는 무조건 막걸리를 많이 먹어요.

테이블마다 거의 놓여있습니다.


마치 프랑스의 와인처럼

과하지 않게 딱 반주의 역할을 해요.)






쌈싸먹느라 정신을 놓고 있어

메인 요리를 잊고 있던 순간에 


보글보글 끓어넘칠듯한 주인공

각재기 국.


각재기는 일명 '아지'라고 불리우는

전갱이를 뜻하는 방언입니다.






이렇게 완전체 한상 차림.


7천원짜리라니...



사랑...아니...좋....아...합니다...


(누...굴...?)







커다란 각재기가 툭툭 썰어져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는데 


처음엔 차마 숟가락이 안가요.


너무나도 비릴것 같은

모양새에...


어떤 맛일까...






큰 맘 먹고 

한숟갈.


그 이후론

숟가락질을 멈출수가 없어요.



입에서 

'맛있다! 너무 맛있다!'는 말만

쏟아져 나옵니다.


시원도 이런 시원이 없어요.


전혀!

하나도!

네버!

비리지가 않다는거!




각재기는 이미 자신의 모든 엑기스를 

육수에 뽑아내고 

장렬히 장사한 모양새입니다.


할아버지가 뚝배기에 

엄청난 양의 배추를 거의 쑤셔넣다시피 

가득 넣으시던데


그 덕분에

시원함의 끝판왕이 되었어요.


각재기란 생선은 

바다의 모든 풍미를 

가볍지만 깊게 채워넣어


한번 숟가락을 들면

다섯번 이상 퍼먹게 되는


마력의 육수입니다!





특별한 육수가 아닌

맹물을 뚝배기에 부으시길래

의아했는데 


각재기와 배추만으로도

이미 

게임은 끝.



참,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빨간 다대기는 

보지도 말고 넣지도 맙시다.

(사진도 안찍었어요.

그쪽으론 고개도 안돌렸음.)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신

할아버지 사장님.


이제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주 토속 음식을

푸짐하게 내어주시는 삶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네요.


아낌없이 주는 노병이여

부디 건강하시길.













돌하르방식당

제주도 제주시 일도2동


<돌하르방 식당>

제주 제주시 일도2동 320-14
064-752-7580

일요일,공휴일 휴무



각재기국 7,000원

해물뚝배기 7,000원

고등어구이 10,000원

(4인 이상 고등어구이 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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