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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기동)동강민물매운탕 - 여름보양식의 최강자, 용.봉.탕.
  
 작성자 : 와우씨씨엠
작성일 : 2015-08-05     조회 : 1,716  
지난 달 초에 다녀왔던 이 곳,

그토록 전국 방방곡곡
안 먹어본 게 없다고 자부했지만

이건 처음이었어요.

여름 보양식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그것은 바로,

탕.



동강에서 낚시를 30년 했다는 사장님의 가게,
민물 매운탕을 주로 파는 곳.


가게밖에 놓인 수족관,

왠지 안을 들여다보기가
조금 긴장됐어요.


바다 생선보다 조금 더
'호전'적인 (?) 외모를 지니신 
각종 민물 생선,

그 틈에 보이는


가물치 선생,
그리고

자라...
잘 자라...

안녕,
반가워.


3-4년 된 양식 자라를 쓴다는데
수족관에서 나와 마주친
저 분을 잡은건 아니구요,

워낙 오래 걸리는 음식이라 
무조건 전날 주문을 해야
다음날 흡입 가능합니다.
 
가게 내부가 상당히 좁아요.
테이블 고작 4~5개.

여러 이유에서든 예약이 필수인 곳이겠죠.

오랜만에 보는 현느님.


각종 민물 매운탕 메뉴.

선호도가 %로 나뉘어 있는게 
재밌죠.

여기 사장님이 이렇게 재미있고 위트 넘치세요.

 
용봉탕의 가격은 무려 30만원!

허나 막상 나온 걸 보면
너무 비싸단 말이 쏙 들어갑니다.

여럿이 가서 보신하세요.

용봉탕 먹을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시골정취와 낚시를 좋아하시는 
사장님의 취향에 맞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

들어서는 순간,
도심에서 시골 강가 식당으로 공간 이동한 느낌.


저 동글동글한 것이...
자라 알이에요.

자라 알주.


벽 한가득 장식된 이것.
뭔지 아시겠죠.

자라는 모든 부분을 다 먹는다고 하는데
등껍질은 제외겠죠.


하아.
오싹.


생전 모습을 유추해봅니다.

 
가물치, 자라, 오골계가 주 재료에요.

아무리 해도 무조건 일정 손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장님.

가물치 비늘 하나까지 다 제거하는데 40분,
자라 한마리 부속부속 다 손질하는데만도 40분이 걸린다네요.

그렇게 정성을 다해 잘 손질한 재료를 
아무런 양념 없이 2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20여가지 한약재를 주머니에 각각 담아
시간대별로 넣어주는 것도 포인트.

완성되는데 총 4시간 이상 걸리는 
제대로 슬로우 푸드.


끓일수록 뽀얀 국물이 우러나요.

 
사모님이 만드신다는 
밑반찬들은 
모양도 예쁘지만
맛도 하나하나 똑 떨어지게 좋아요.

백화점 반찬 코너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







음...
반찬 위에 저 삼총사는 무엇인고.

 
자라 내장과 알이에요.
냉동 자라가 아닌
신선한 생물 자라를 사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

하지만 나는 
왠지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쎈데.





의외로 다 먹을만해요.
정말 신선해서 잡내도 하나없고
특별하게 꺼리낄 특유의 향도 없습니다.

자라 알도
계란 노른자에 얇은 껍질이 씌워진 
그렇게 낯설지 않은 맛이에요.


그리고 꼭 같이 먹어야 좋다는 
직접 담은 쓸개주까지.

초록빛이 예쁜 칵테일같은데 
마셔보면 중국식 고량주처럼 쎕니다.

 
에피타이져를 즐기고 있는 사이에
용봉탕이 나왔어요.

용과 봉황을 뜻하는 용봉탕,

용은 자라로
봉황은 오골계로 대신된 요즘 상황.

 
일단 눈에 먼저 들어오는 
자라님.

자라는 피를 삭히고 음기를 북돋아 허한 기를 채워주고
뭉친 곳을 풀어주는 귀한 보양식 재료입니다.

자주 먹게 되지는 않는
양서류.

 
커다란 인삼 밑에는 
민물의 힘의 제왕 가물치가 숨어 있어요.

충청도 옥천에서 오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노멀한
오골계님.

사실 얘도 보통 보양식이 아닌데 
자라와 가물치 사이에서 
얌전히 숨죽이고 계세요.


보양식 많이 먹고 다녔지만
이렇게 강한 비주얼은 처음.

보기만 해도 
절로 기운이 솟는것 같습니다.



일단 국물부터 맛봐요.


원재료와 한약재 외에
아무것도 안넣고 끓였다는데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전혀 과하지 않은 깔끔함이 신기해요.
그냥 후루룩 마실수도 있을 정도.

색깔이 누리끼리하고 뽀얀 빛이라
꽤 두툼한 바디감일줄 알았는데 
개운하고 가벼운 국물입니다.

민물탕의 국물맛과는 다른
첫맛은 달짝지근하고 끝맛은 쌉싸름으로 마무리되어요.

한약재 향도 
아주 은은해서 
재료 맛을 전혀 방해하지 않습니다.
 
가물치부터 오골계, 자라 순으로 맛보라고 
사장님께서 권하세요.

맛없는 것에서 맛있는 것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
가물치가 맛이 없단 말입니까.

왠지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가물치부터 먹는걸로.


사장님이 일일이
직접 해체해서 먹기 좋게 발라주세요.




가물치 먹고 오골계 먹고.

가물치가 제일 맛없다고 처음에 먹는데 
살이 크고 깨끗해서 
큰 대구처럼 먹을 맛이 납니다.
푸욱 고았는데도 살에서 힘이 느껴져요.
그만큼 씹는 맛이 있으면서 부드럽고 비린내, 흙내도 없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라를 맛볼 차례.
흐드러진 자라의 살과 뼈.



아무래도 양서류라 그런지 
점성이 느껴져요.

샥스핀이나 아구처럼 껍데기가 탱글탱글 보들보들,
젤라틴같습니다.


막상 입에 넣으면 
젤라틴스런 껍데기는 흐물흐물 그냥 없어지고 
살코기 부분만 입 안에 남아 쫀득하게 씹혀요.



자라라고 굳이 말 안하고 먹이면
닭고기 같다고 할 정도에요.
(물론 젤라틴같은 껍질때문에 금새 들키겠지만.)

그리고
끝까지 입에서 쩐득쩐득한 기운이 남습니다.

이거 한번 맛들이면
보양식이 아니라 맛 때문에 찾을 거 같아요.

자라,
그 만큼 별미였어요.

역시 음식이나 매사에 
선입견을 버려야겠다 반성해봅니다.

 

완전히 해체되어 
뭐가 뭔지 모르게 살점들이 섞이었네요.

신선한 재료들은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맛이 있어서 
백숙을 먹고 있나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60대 남자 손님들이 오셔서 
먹고 갔는데

일주일 뒤에 다시 와서 
사장님을 툭툭 치시며
윙크를 하셨대요.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모르는 걸로 하겠어요.

동강민물매운탕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동강민물매운탕>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1199
02-959-0399
010-3893-5139

메기매운탕 25,000~55,000원
잡고기매운탕 30,000~60,000원
용봉탕 (6인)300,000원 (자라,가물치,오골계,약닭,한약재)
자오탕 (2~3인) 150,000원 (자라,오골계,한약재)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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