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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맛집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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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통영비빔밥
  
 작성자 : 와우씨씨엠
작성일 : 2015-08-26     조회 : 1,114  

장사도에서 

뭍으로 나오니 

시간이 1시정도 되었어요. 

무작정 거리를 걸어요. 

안 걷고는 못 견딜 

눈이 부신 통영의  

보통 봄 거리. 

 




통영은  모든 것을

봄에 몰아주는 도시 같아요.

 

가로수도 어쩜 이렇게 

다 꽃이야.

 

너무 흔한 가로수라

 

거기 사는 사람들은

눈길조차 안주지만

 

나는 

감동 

또 감동.

 





나이가 들면서

 

봄에 핀 꽃이,

지금 부는 따스한 바람이,

모든 생명의 움틈이 

 

눈물겨워요.

 

차갑고 외로운 겨울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알기에.

 

우리 인생에도 

곧 봄이 와요.

기필코 옵니다.

 





통영의 여느 골목.

 

내 참.

 

괜히 장사도 갔다 온거 아닌가.

 

여기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한참을 황홀하게 거리를 걷다가 

문득 떠오른 문제.


점심때가 지나간다는거!


배가 고파진다는거!


알아놓은 맛집은 

다시 숙소쪽으로 가야하는데.


다음에 보러 갈 전혁림 미술관은 

바로 여기 옆이라 

이 동네에 있어야 하는데


어쩐다.

 

 

그래서 

원래 잘 안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아무데나 괜찮아 보이는 데

들어간다.'

 

 

아, 

이거 진짜 위험한데... 




제가 택한 곳은 

저기 2층 '통영 비빔밥'.

 

통영은 거의 

멍게 비빔밥집이 많은데

 

멍게란 글자가 안들어간

'통영 비빔밥'이 뭘지 궁금해서 

 

들어갑니다.

 

 

 

일단 통영 비빔밥과 

된장찌개를 시켰어요.

 





옴마야,

 

비빔밥 반찬좀 보소.

 

놀라서 다시 한번 물어보니 

여긴 비빔밥 반찬이 원래 이렇게 나온대요.

 

 




그 중에서도 

얘네는 단독샷좀 찍어줘야 할것 같아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양념 살짝 얹어서 쪘네요.

 

사장님꼐 여쭤보니

'꼬지'라는 생선이라는데

 

요놈요놈

아주 담백하면서 적당히 기름진

참말로 입에 쪽쪽 붙는 맛이에요. 

 



양념 게장도 

단독샷 원할거 같아서.

 

껍질 연하고 

살 통통하고

양념 맛깔나고.

 

솔직히 반찬들 맛보면서 

이거 오늘 횡재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가 뒷걸음질 하다 

쥐를 잡을거 같은 

그런 행복한 예감.

 



자, 

이게 통영 비빔밥 한상 차림입니다.

 




통영 비빔밥은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처럼

꽤 개성있고 나름의 역사를 가진 

통영만의 음식이에요.

 

겉보기엔 그냥 평범한 비빔밥 같죠.

 

자세히 보면 

나물중에 톳이나, 미역처럼 

해조류가 끼어 있구요.

 

가운데 있는 

깨소금 잔뜩 뿌려진 두부가 포인트.

 

 




그리고 가장 특이한건

이미 비빔밥 재료에 

국물 깔려 나온다는 것.

 

통영 비빔밥은 

조개로 끓인 두부 탕국을

비빔밥에 먼저 넣어 나온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그 두부탕국이 

따로 옆에 또 나와요.

 





이거 정말 

한 숟갈 먹고 

 

피곤해서 반 감겼던 눈이 

눈뜬 심봉사처럼

 

번쩍! 뜨였어요.

울 어무이 최여사님도요.

 

와,

진짜 심하게 맛있어요.

 

조개와 홍합, 굴로 만든 육수는

기름으로 볶았는지 

기름내가 꼬소하게 나고 

두부의 구수함과 

조개의 바다향이 어우러져

 

정신을 차렸을때는 

 밥 먹기 전에 이미 한그릇을 비웠더라구요.

 

울 어무이랑 나랑 

국 리필부터 한번 하고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맛있는 두부탕국이 

비빔밥에 들어가니

 

맛이 

어떻게 

없겠습니까!

 





사장님 말씀대로 

고추장을 넣지 않고 비빕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풀고 

숟가락으로 두부를 부숴가며

 

조심조심

썩썩.

 





그리고 한 숟갈을 듬뿍.

 

누가 비빔밥을 

전주가 진주가 최고라고 했던가요.

 

통영 비빔밥은 

그들과는 또 다른 세계.

 

비빔밥에 대해서 늘 

불만이었던게 

 

'기껏 정성을 다해 재료를 만들면 뭐해,

고추장으로 비벼지면 

고추장 맛이 반인데.'

였는데요

 

여기선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니 

모든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가장 바다스러운 비빔밥.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다가 

반 정도 먹었을때

 

고추장을 정말 아주 살짝만 넣어서 먹으면

또 다른 

별미입니다.

 

 




잊고 있던 된장찌개도 

볼까요.

 

펄펄 끓는 사이로

가득찬 건더기들이 보입니다.

 

역시 된장찌개에도 

두부가 가득 들어가네요.

 

 




통영의 된장찌개,

예상한대로 

해물이 그득합니다.

해물향이 가득.

 

비빔밥과 된장찌개의 조화역시 

 

아주 좋아요.




얼결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전혀 기대가 없었기에


좀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맛 평가에는

그 떄의 상황도 자연스레 배어나오잖아요.

(오죽하면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나오겠어요?)


너무 흡족하게 

배 두드리며 나왔습니다.

 





사장님 성함이 

여자분 두분이죠.

 

꼭 닮은 모녀세요.

 

아주 친절하신.

 

 

통영에는 

딸이 물려받는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진짜 아무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감동 받고 나온 곳입니다. 

 

< 통영 비빔밥 >

경남 통영시 도남동 562-1 2층

055-642-1467

 

 

통영 비빔밥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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