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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최하늘의 하품> 보이는 라디오 안내

초대 손님 : 찬양사역자 보라

방송일시 : 2018년 1월 10일 오후 2시~4시

『청국을 띄우려고

햇콩 두어 되를 가스 불에 앉혔다.

전혀 다른 이름을 얻기 위해

뭉그러지는 서너 시간 사이의 완전해체

통통 튀던 생을 죽인 삶은 콩을

소쿠리에 담아 섭씨 30도가 넘는 아랫목에 파묻는다.

죽은 콩들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지독한 부패의 힘이

새롭게 결속을 다지며 태어나는 신토불이 청국, 청국장』

허정분 시인의 <청국장>의 일부분을 읽어 드렸습니다.

오늘 하품카페에서는

단단했던 콩이 뜨거운 열위에서 깨어져 청국장이 되는 것처럼

힘듦의 열기를 지나며 더 깊은 매력을 지닌 모습으로 돌아온

찬양사역자 보라 자매님을 모셨습니다.   

본방 사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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