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화]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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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상은이는 동화속에 등장하는 공주 매니아입니다.
그것도 영원히 7살의 정신세계에서 살라는 마법이 걸린 성에서 말이죠.
허브향이 가득한 그 성에서 7살 상은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왜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동화속 공주들의 공통된 열망과도 같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포돌이 인형에서 뛰쳐나온 경찰을 보곤 야수의 마법에서 풀린 왕자님이라고 생각하는 상은.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지만 정말로 왕자님을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왕자님도 상은이 맘에 들어 하는 눈치입니다.. .
그런데 7살 상은이가 경험해야 하는 사랑은 복잡합니다..
꼭 뭔가를 같이 해야하고 친한 친구의 질투어린 투정까지 받아야하고. 그래도, 같이만 있어도 콩닥콩닥 뛰는 이 가슴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한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어리숙한 말솜씨의 상은을 처음에는 단지 외국에서 온 한국말이 서툰 예쁜 변호사로 생각하고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상은의 정신지체 사실을 안 후에는 그녀를 멀리합니다.
하지만 또 언제나 그렇듯 그 고민은 그리 길거나 깊지 않고, 다시 그녀를 찾아간 종범은 그녀와의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합니다.
한편, 친구의 건강검진을 위한 병원행에 동행하게 된 현숙은 그녀와 함께한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게 되고 남들과 똑같아 지기 위해서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은이지만 세상어서 빨리 남들과 똑같아 지라고 강요하게 됩니다.
허브는 꽃도 아닌 것이 좋은 향이 납니다.
그 작고 보잘 것 없는 잎파리는 마치 세상의 구석까지 은은하게 울려퍼지듯 깊고 은은한 향을 퍼뜨리는데 그 작은 잎파리는 연약해보이지만 섬세하고 차분한 힘을 지녔습니다.
꽃처럼 화려하진 못해도 그 향이 강렬하진 못해도 허브는 가까이에 두고 종종 맡고 싶은 그런 향을 지니고 있고 나약하지만 자신이 지닌 미세한 힘으로 세상의 일부가 되는 아름다움을 허브는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는 허브향처럼 순수하고 향긋한 그들을 편견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것 같습니다. 스무살의 세상에 다다르지 못한 일곱살 지각생의 삶이라도 그것이 살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꺾을 수는 없듯이 동정심이나 편애보다도 우리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시선의 눈높이는 그것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에 있으며 아름답진 않아도 좋은 향이 나는 허브처럼 별 볼일 없어보여도 그 겉보기와는 다른 가치가 그들에게도 있습니다.
단지 그 향을 맡기 위해 다가가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 뿐이지 않을까요....
글: 혜진(ccm사역자)
그것도 영원히 7살의 정신세계에서 살라는 마법이 걸린 성에서 말이죠.
허브향이 가득한 그 성에서 7살 상은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왜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동화속 공주들의 공통된 열망과도 같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포돌이 인형에서 뛰쳐나온 경찰을 보곤 야수의 마법에서 풀린 왕자님이라고 생각하는 상은.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지만 정말로 왕자님을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왕자님도 상은이 맘에 들어 하는 눈치입니다.. .
그런데 7살 상은이가 경험해야 하는 사랑은 복잡합니다..
꼭 뭔가를 같이 해야하고 친한 친구의 질투어린 투정까지 받아야하고. 그래도, 같이만 있어도 콩닥콩닥 뛰는 이 가슴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한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어리숙한 말솜씨의 상은을 처음에는 단지 외국에서 온 한국말이 서툰 예쁜 변호사로 생각하고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상은의 정신지체 사실을 안 후에는 그녀를 멀리합니다.
하지만 또 언제나 그렇듯 그 고민은 그리 길거나 깊지 않고, 다시 그녀를 찾아간 종범은 그녀와의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합니다.
한편, 친구의 건강검진을 위한 병원행에 동행하게 된 현숙은 그녀와 함께한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게 되고 남들과 똑같아 지기 위해서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은이지만 세상어서 빨리 남들과 똑같아 지라고 강요하게 됩니다.
허브는 꽃도 아닌 것이 좋은 향이 납니다.
그 작고 보잘 것 없는 잎파리는 마치 세상의 구석까지 은은하게 울려퍼지듯 깊고 은은한 향을 퍼뜨리는데 그 작은 잎파리는 연약해보이지만 섬세하고 차분한 힘을 지녔습니다.
꽃처럼 화려하진 못해도 그 향이 강렬하진 못해도 허브는 가까이에 두고 종종 맡고 싶은 그런 향을 지니고 있고 나약하지만 자신이 지닌 미세한 힘으로 세상의 일부가 되는 아름다움을 허브는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는 허브향처럼 순수하고 향긋한 그들을 편견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것 같습니다. 스무살의 세상에 다다르지 못한 일곱살 지각생의 삶이라도 그것이 살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꺾을 수는 없듯이 동정심이나 편애보다도 우리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시선의 눈높이는 그것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에 있으며 아름답진 않아도 좋은 향이 나는 허브처럼 별 볼일 없어보여도 그 겉보기와는 다른 가치가 그들에게도 있습니다.
단지 그 향을 맡기 위해 다가가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 뿐이지 않을까요....
글: 혜진(ccm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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