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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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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칸이 댓글 1건 조회 1,062회 작성일 10-06-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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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스스로를 '이타적 독서가'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의미지요. 그는 가격이 싼 인터넷보다는 서점을 이용했습니다. 배송일까지 좋은 책을 기다릴 수가 없었고, 또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보면 다른 사람들을 위한 책도 함께 사서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생일선물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경우엔 밤중에라도 우편함에 선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다음 날 아침, 쓸쓸하게 집을 나서던 사람이 문밖에서 기다리던 자신의 생일 선물을 보고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비록 도시락과 붕어빵으로 점심을 때우더라도,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한 그 청년은, 진심으로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주시는 '확 땅기는 때'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책을 볼 때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다.  또는 어떤 이를 만나다가 그에게 꼭 필요한 것 같은 책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때도 있다. 이럴 때는 한 박자 늦추면서 이 강렬한 느낌이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그러나 확신이 서면 책이 비싸든 말든, 그로 인해 내 일주일 생활이 궁핍의 극치를 달린다 해도 상관치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책(혹은 음반)이 흘러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게 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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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이 책에 대해 나눔을 갖다보니 여러사람이 읽었고..
또 이미 교수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던 책이기도 했다는..
얘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떤 원우는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이나 혼났다는 얘기도..^^
저 또한 읽으면서..
가슴에서 솟아오르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흐름을 멈출 수 없었던 책입니다..

월요일..
이 책을 받게된 동기가 된 언니에게..
"언니 얘기를 써서 이 책을 선물 받았네.. 언니한테 이 책을 꼭 선물하고 싶다고 했더니 받았어."
한 쪽 손으로 언니의 어깨를 감싸고 한 손으로 책을 보여주며 언니의 눈을 봤습니다..
그렁그렁 맺힌 눈을 보니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언니는 고맙다는 말을 연신합니다..
쑥스러움에 한마디 했습니다..
"언니 나 이거 쬐금만 더 읽으면 돼..ㅎㅎ"
이렇게 재롱입니다..ㅋㅋ
언니는 웃으며 지금 읽고 있는 책있으니까..
다 읽고줘도 된다고..

그래서..
아직 언니의 손에 올려놓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요..ㅎ
어제 올렸으면 더 기뻤을..
그러나, 어제 너무 바빠서..
본방사수를 못했다는..ㅋㅋ
아시죠?? 대신 테니님과 오영님을 직접 보게되서 넘 기뻤다는..ㅎㅎ

댓글목록

502님의 댓글

502 작성일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는 분도 많고
본인이 읽은 후에 선물하는 경우도 참 많다고 하죠..
안수현 선생님 생전의 따듯한 나눔이 이제는
우리 크리스쳔안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분의 삶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차칸이님의 손을 통해 그 책을 읽게될 언니분께도
감동과 사랑의 책이 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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