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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김지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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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ni 댓글 0건 조회 11,029회 작성일 11-06-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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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연애·결혼 멘토 김지윤 >
 
[미션라이프] 정말 기도만 하면 이상형이 홀연히 나타나는 것일까. 내가 만나는 상대가 정말 하나님이 허락하신 배우자일까.

‘사랑하기 좋은 날’(포이에마)의 저자 김지윤(35·여)씨는 크리스천의 연애·결혼 멘토다. 한국기독학생회(IVF) 간사 출신인 그는 2008년부터 대학교, 대학선교단체, 교회 등에서 미혼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인의 연애’를 강의하고 있다. 올 2월 출간 후 4주 연속 교보문고 종교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크리스천 청년, 특히 올드미스를 대상으로 한 연애 지침서다.

그는 기독청년들이, 특히 신실한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에 있어 편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도만 하면 다 된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러한 생각이 ‘자기 비전(조건) 중심적’ 태도이며 이기적 생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을 알아가려는 노력 없이도 원하는 조건대로 하나님이 인연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는 이유에서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도 하지만 정서적, 육체적 존재이기도 해요. 때문에 사랑을 하려면 전인격적으로 찾아야지, 무조건 영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그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제목 작성과 40일 작정 새벽기도는 할 만큼 했지 않느냐”고 청년들에게 되묻는다. “이제 교회가 일방적인 생각이 아닌 균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교회 내 올드미스에게 리더모임만 강조하지 말고, 만날 시간이 없어 관계가 깨질 위기인 청년들에게는 데이트할 시간을 주는 문화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밖 관계 속에서 영혼을 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봐요.”

그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누구보다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은 청년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실제 그도 20대 동안 연애 한번 못하고 일에 치여 왔다. 일주일 내내 빡빡한 사역과 교회봉사에 이성을 만날 여유조차 없었던 그였다. 그러던 그가 지금의 남편을 만난 곳은 새로 등록한 교회에서였다. 사역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여성성을 되찾았을 때 그는 남편을 만나 결혼할 수 있었다.

실제 그의 조언을 듣고 결혼한 사례도 있다. “2년 전쯤 제 강의를 듣고 감동 받았다며 고맙다던 자매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때 ‘교회 내에서 이런 조언이 정말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했죠.”

한편 그는 자신의 조언이 자칫 악용될까 우려했다. “제 조언은 너무 심사숙고하면서 연애에 임하는 기독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혹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청년이 있을까 걱정돼요.”

비신자와의 교제에 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 논의가 시기상조 같지만 저는 비신자와 연애를 찬성하는 편이에요. 비신자라도 사귀면서 기도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거든요.” 하지만 비신자와 결혼에 관한 부분은 정확히 선을 그었다. “비신자와의 결혼은 반대예요. 결혼생활은 부르심의 여정이기에 서로 그리스도를 주인 삼지 않으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청년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로 ‘무지’를 꼽았다. 김씨는 “상담하다보면 이성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물론 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이 의외로 많다”고 했다.

일부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청년의 성을 가르치지 않기에 왜곡된 생각을 갖거나 죄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교회에서 성 자체에 대한 가르침이 약한 게 사실이에요. 성에 대해 죄라고 억제하는 강의는 하는데 연인들의 스킨십 같은 일상생활에 대해선 말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교회 형제나 자매 모두 자신들의 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난 너무 음란해’하며 죄악시하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성 문제가 선택이 아닌 ‘세계관 싸움’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교회가 명확히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혼전성관계가 사회에서 용인되는 분위기다보니, 교회에서도 그게 당연시되는 풍조가 들어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회가 청년들에게 분별할 수 있는 가르침을 줘야하는데 생각보다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연애는 무엇일까. 그는 감성적로만 연애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하라고 당부했다. “결국 연애와 결혼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연애를 하다보면 자기의 한계, 극복하지 못한 상처를 상대방을 통해 냉철하게 돌아볼 수 있거든요. 즉흥적 감정만을 앞세우면 상대의 내면과 인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어요.”

책 출간 후 방송 출연 및 인터넷라디오 연애상담, 대학교 강연 등으로 바쁜 김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주위 분들이 제 역할은 ‘결혼의 환상을 깨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상담하고 강의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연애할 때 냉철하게 서로를 깊이 알아가고 결혼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입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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