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수 있다는게 감사인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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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성민 (220.♡.179.161) 댓글 0건 조회 696회 작성일 06-11-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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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아마도 20살때 있었던 일인거 같아요...

제가 일하다가 그만 발 뒤금치를 다친적이 있었어요..

그날은 그냥 별루 아프지 않아서 그냥 일을 했죠

그리고는 저녁에 친구 생일이 있어서 새벽까지 놀았습니다..

그래두 예방 차원에서 약국에 들러서 약사 선생님께 다친 다리를 보여주곤

약을 달라고 하니깐 연고 하나를 주어서 바르고는 놀았죠..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 잠시 잠을 청하고 아침이 출근 할려구

일어나 보니깐 다리가 퉁퉁 부어 있더라구요..

너무 아파서 출근 하지는 못하고 아침에 병원에 가었죠

진찰 결과 아킬레스건이 찢어져서 약 4주 진단을 받았지 말이에요..

만약 완전히 끊어졌다면 8주 진단이 나온다구 하더라구요

다행이 조금 찢어 진거라 반 깁스을 하구 목발을 짚구 다녔습니다..

때마침 8월이라 깁스를 한 발은 두말 할거 없이 목발을 짚고 병원에 다니구

주일날은 교회에 가는건 정말 힘든 일들 이었습니다.

조금 움직일려고 하면 많이 힘들더라구요.. 씻는것두 힘들구

매일 방에만 있는것두 힘들구 특히 화장실 가는것이 정말 힘들었답니다.

실은 저희집 화장실이 좌변기가 아니라 시골집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지라

화장실에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 하는것이 가장 힘들었답니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을 힘들게 지냈지 뭐예요...

그때 느낀게 있어요..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그냥 마음대로 걸을때 미쳐 깨닫지 못했는데 마음대로 걸을수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파 보니깐 숨쉴수 있는것, 말할 수 있는것, 손발을 쓸수 있는것.....

지금까지 사소하고 당연한것이라고 여겨 졌던것이 나에게 주어진 귀한 감사꺼린걸

그때야 알게 된거죠..

주위를 둘러 보면 그러한 감사를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특히 송명희 시인을 보면 전신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께 감사하고 공평하신

하나님을 고백 하신것을 보면서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답니다.


아파봐서 느낀것이지만 앞으로 이 사소한것.. 당연하다고 느낀것에 늘 감사하면서

살아갈께요...


신청곡은  송명희와 친구들 앨범 중에 있는 "나" 란 찬양을 신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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