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제 자신에 대해 불쾌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제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죽으면 이런저런 꼴 안봐도 되니 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가 만족스럽지 않고, 취업준비생인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능력이 없어서 못한다기보단 사람만나는게 너무 싫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판단할 때, 스스로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기보단
다른 사람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런저런 속이야기를 모임 가운데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저에게 ' 원래 그렇게 힘들게 사는거야, 내가 니 나이때도 그랬어. 그냥 인정하고 사는거야. 뭘 머리아프게 그렇게 생각해' 라면서 버럭하는데.
순간 저는 벙찌고 얼어붙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슬펐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받아주지 않는다는 느낌, 거절감을 느낀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슬픈감정이 몇시간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제 자신에 대해 저를 탓하고 저를 비하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상대방의 화가 나를 향하고 있는 듯한 마음과.
차마 그 사람을 원망하지 못하고 제 탓을 하며 자책합니다.(마음 안에 다른 사람 원망하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있어서, 저를 탓합니다. 또 그렇다고 원망안하는 건 아니에요. 외면하는거에요)
그런데 더 이상 이렇게 인간관계를 맺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늘 제 자신은 부족한 사람, 불합격적인 사람. 하나님의 기준에 미달한 사람이라는
자괴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나는 늘 죄짓는 사람입니다. 나는 늘 실수하고 계획을 완성하지 못하고
나는 늘 나약하고 믿을만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집니다. 더 이상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납니다. 오늘 그 사람이 저에게 대한 행동이 너무 화가 납니다.
저는 대부분 저의 논지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수긍할 때도 있지만
나를 무시한다고,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느낄 떄가 있습니다. 때론 애정결핍같습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애가 내 마음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힘듭니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해도 죽는것도 아니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니
정말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못하겠습니다.
부모님과의 심리적인 애착관계는 약한 편입니다.
부모님을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서 '알아서 하렴'이라는 말을 자주하셨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제가 원하는 걸 말하면 '그건 안돼'라고 말하셨던거 같습니다.
저는 방치된다는 느낌과 함께 반대로 구속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나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해야 겸손한 것 같고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말 못나고 우중충하고 그러냐. 또 겉보기엔 안그럽니다.
지금까지 속은 안그런데 겉으로 많은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노력은 그만하고 싶습니다. 편해지고 싶습니다.
저도 사랑안에 거하고 싶습니다.
이런 나도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된다는데.
그러면 된다는데. 알겠는데.... 네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알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스스로를 자기비하하고 또 끊임없이 내게 없는걸 가진 것 같은 사람을 보면서 비교하고 어두워지는 생활을 청산하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변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새 삶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빛으로 가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누구라도 댓글로라도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심리학 서적, 성경공부, 혼자하는 기도도 많이 해봤고 애썼지만
여전히 저는 외롭고 사람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더 이상 외롭게 살고 싶지도 않고, 사람을 불신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부모님이 풍족한 사랑을 제가 주지 않았다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