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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꼭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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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17-11-15 00:5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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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안녕하세요..  저도 언젠가는 박사님처럼 꼭 치유가 되기를 소망하며.. 방송을 듣다가 용기를 내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32살 싱글 여자 입니다.. 제가 25살때 갑자기 심한 우울증이 저를 찾아왔어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어둠이 나를 사로잡은거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제 삶에 기쁨이 사라졌어요..
우울증 치료를 받을까 고민 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저로써는 이 우울증을 숨기고 싶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점점 우울증이 더 심해지자 2년전에는 정신과에서 약도 먹고 심리치료도 두세번 정도 받았어요.. 
조금씩 괜찮아 지고 있을 거라고 제 자신을 믿었지만..저는 아직 이 우울에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거 같아요..
자존감이 낮아서 사람을 만날때마다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비교가 되고.. 상대방 얘기를 듣는게 힘들게 느껴지고..  무엇을 시작하는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요즘은 거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외롭습니다.. 제 자신이 저를 더 외롭게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사람을 만나도.. 남자친구가 생겨도 채워지지 않은 이 외로움은 어디서 부터 온걸까요.. 저의 부모님은 항상 바쁘셔서 제가 아기일때는 거의 항상 저는 방에서 누워만 있었데요.. 울지도 않고 순해서 많이 안아주시지 못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어렸을때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어요..
7살때 동네에 있는 화장실에서 모르는 아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 그때 저의 기억으로는 너무 무서웠지만 엄마에게 말하면 혼날거 같고 창피해서 말하지 못했어요..  누구나 다 힘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다 아프고.. 상처 입고 살아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의 이런 우울은 곧 지나갈거라고 믿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제 자신을 볼때.. 저는 표현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말하고 싶은것을 밖으로 표현을 잘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하다가 나중에 터지는 일들이 종종 있는거 같아요.. 
박사님.. 저도 회복될수 있을까요?  저의 내면이 건강해져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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