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과 함춘호 CCM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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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주 오가며 작업… “전원적이며 목가적인 노래”
건조하지만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가요계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최근 CCM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했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작업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 지난 2002년 6집 음반을 발표했던 장필순은 7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동안 함춘호는 크리스천 뮤지션 연합회(CMA)의 대표로 섬겨왔고, 80년대 하덕규와 함께 ‘시인과 촌장’의 멤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인 줄라이에서 유리상자 이세준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장필순이 크리스천으로서 CCM 음반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필순은 1982년 햇빛촌 1기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으며, ‘첫사랑’,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감각적인 보사노바에서 포크, 모던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다.
6집 발표 이후 장필순은 제주도에서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모태신앙이기도 한 그는 이번 음반 작업을 시작하기까지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하지만 평소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인 함춘호와 함께하는 작업이기에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장필순은 이번 음반에서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를 비롯해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했고, 함춘호는 ‘이곳엔 아무것도’와 ‘당신 생각하면’ 등 두 곡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제주도에 사는 장필순은 서울을 오가며 녹음했으며, 함춘호 역시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작업했다. 키보디스트 박용준, 드러머 신석철, 베이시스트 김정렬 등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가사의 내용은 주로 제주도에서의 생활경험과 묵상을 토대로 해 대부분의 곡이 조용하고 전원적이며 목가적이다.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삶에 대한 회상과 고백을 담고 있다.
“가사를 보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었어요. 서로 떨어져 살고 있지만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깨달았죠. 그리고 우리 안에 항상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느꼈고, 이렇게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음반작업을 하며 일종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는 경험을 했어요."(함춘호)
"어떠한 목적의식이 있기보다는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과 제 스스로를 돌아보며 느낀 감상들을 가사로 옮겼어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로 말이죠. 또 한편으로 저의 독백이 될 수도 있어요."(장필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신앙고백을 담았기에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쑥쓰럽고 부끄러웠다”는 장필순은 이 음반이 듣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5-01 11:51)
건조하지만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가요계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최근 CCM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했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작업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 지난 2002년 6집 음반을 발표했던 장필순은 7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동안 함춘호는 크리스천 뮤지션 연합회(CMA)의 대표로 섬겨왔고, 80년대 하덕규와 함께 ‘시인과 촌장’의 멤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인 줄라이에서 유리상자 이세준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장필순이 크리스천으로서 CCM 음반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필순은 1982년 햇빛촌 1기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으며, ‘첫사랑’,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감각적인 보사노바에서 포크, 모던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다.
6집 발표 이후 장필순은 제주도에서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모태신앙이기도 한 그는 이번 음반 작업을 시작하기까지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하지만 평소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인 함춘호와 함께하는 작업이기에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장필순은 이번 음반에서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를 비롯해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했고, 함춘호는 ‘이곳엔 아무것도’와 ‘당신 생각하면’ 등 두 곡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제주도에 사는 장필순은 서울을 오가며 녹음했으며, 함춘호 역시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작업했다. 키보디스트 박용준, 드러머 신석철, 베이시스트 김정렬 등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가사의 내용은 주로 제주도에서의 생활경험과 묵상을 토대로 해 대부분의 곡이 조용하고 전원적이며 목가적이다.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삶에 대한 회상과 고백을 담고 있다.
“가사를 보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었어요. 서로 떨어져 살고 있지만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깨달았죠. 그리고 우리 안에 항상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느꼈고, 이렇게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음반작업을 하며 일종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는 경험을 했어요."(함춘호)
"어떠한 목적의식이 있기보다는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과 제 스스로를 돌아보며 느낀 감상들을 가사로 옮겼어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로 말이죠. 또 한편으로 저의 독백이 될 수도 있어요."(장필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신앙고백을 담았기에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쑥쓰럽고 부끄러웠다”는 장필순은 이 음반이 듣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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