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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대중가수 조PD와 함께 CCM 앨범을 발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줄리어드대 대학원 출신의 이태원은 뮤지컬 '킹 앤 아이'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 200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뮤지컬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올리비에 어워드'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그동안 뮤지컬과 콘서트 공연 등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국내에서 앨범, 그것도 CCM 앨범을 발매한다는 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태원과 조PD는 모두 힘든 이국 생활 속에서 음악을 하면서 그 속에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앨범을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 역시 이러한 공통점으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

조PD는 타이틀곡인 '동행'과 '진짜사랑'에 함께 노래로 참여했으며, 특히 진짜사랑은 직접 작사했을 뿐 아니라 랩이 아닌 노래실력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PD의 음악성과 고풍스런 목소리를 자랑하는 이태원의 목소리가 함께 한 어우러진 앨범.

이번 앨범에는 조PD 외에 최근 드라마 '풀하우스' 노래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은 작곡가 이경섭과 내 남자의 로맨스 OST 등을 작업한 김득수 프로듀서, CCM계의 서정적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상우 등이 함께 참여했다. 또 브라운가스펠을 표방하고 있는 실력파 믿음의유산이 코러스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태원 역시 이번 앨범에서 '사랑이라는 것은'과 '고백2' 두곡을 직접 작사했다. 두곡 모두 신상우가 작·편곡을 맡아 서정적인 멜로디 안에 이태원의 신앙고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태원은 뉴욕 줄리어드 음대 성악과에 진학해 줄리어드 대학원까지 마치는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거쳤고, 줄리어드 음대시절에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인혜, 이기선 교수 등과 함께 줄리어드 노래 선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5년 풍부한 성량과 독특한 음색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 앤 아이' 오디션에 응모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왕비역으로 발탁되면서 브로드웨이 전문 뮤지컬 배우가 된 이태원은 지난 6년간 뉴욕 브로드웨이, 캘리포니아, 런던의 웨스트앤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태원은 영국에도 진출하여 2000년 영국 뮤지컬에 진출, '킹 앤 아이' 왕비역에 국내 최초로 캐스팅돼 영국의 뮤지컬 아카데미상이라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2002년에는 동양 최초로 영국 웨스트앤드에 진출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의 타이틀롤로써 해머스미스 극장에서 공연해 각종 영국 언론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고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kr 
                                                                                          [크리스천투데이] 11-15 16:20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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