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주 원경이 초등학교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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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WCCM (211.♡.46.156) 댓글 0건 조회 1,421회 작성일 06-04-1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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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유리공주` 원경이, 초등학생 됐네

"주위의 편견 오해 더 큰 고통"

'제대혈 이식' 골수이식 대안 부상

선천성 면역 결핍증이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희귀병을 안고 태어난 원경이. 면역력 부족으로 감기 하나도 혼자 이겨내지 못해, 금방이라도 유리처럼 깨질 것 같아 ‘유리공주’라고 불린다.

지난해 5월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된 ‘유리공주’ 원경이의 이야기는 당시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며 화제가 됐다. 모델이 꿈인 난치병 아이의 세상을 향해 내 딛는 발걸음에 시청자들이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던 것이다.

10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선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원경이의 학교생활을 처음으로 공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원경이는 다소 소란스런 1학년 교실의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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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몸이 작아 교실 맨 앞자리를 차지한 원경이는 ‘1학년 4반 1번’이라고 적혀진 이름표를 목에 걸고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는 중이었다.

과자간식을 먹는 시간, 젓가락질을 익히는 수업이었다. 과자를 집어 먹는 원경이의 손은 여느 아이와 달리 꽤 능숙해 보였다. 집히지 않는 과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짝이 재미있어 보인다는 듯, 원경이는 수업 중에도 계속 웃음을 참아내지 못했다. 엄청난 병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원경이의 모습은 너무 해맑아 보였다.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짝과 함께 옆 반으로 심부름을 간 원경이. 친구가 저만치 앞으로 달려가 버리자, 원경이도 뒤뚱거리며 따라가려고 애써 보였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 원경이의 속도는 짝보다 한참이나 뒤처져 보였다.

한편, 엄마는 언제나 그렇듯 원경이의 뒤에 자리하고 있었다. 원경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엄마 또한 같이 학생이 될 수밖에 없었다. 팽창된 장기들로 부어 오른 원경이의 배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탓에 원경이 옆을 한시도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 날 저녁,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눈물을 쏟기 시작한 원경이 때문에 엄마는 약국으로 내달렸다. 저녁에 먹은 고기가 화근이었던 셈. 계속해 설사를 해대며 고통을 호소하는 원경이의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 또한 가슴이 아파왔다.

급한 대로 설사약을 사들고 온 엄마는 원경이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용돈하라고 줬던 만원을 엄마에게 선물이라며 “엄마, 아파서 미안해”라는 내용의 편지와 담아 보냈던 것.

감동선물에 콧등이 빨개져 가는 엄마를 보면서, 원경이는 “지우개 가져와서 이렇게 지워줄까?”라고 했다. 두 모녀가 마주보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에선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앞으로 전개될 방송내용으로는 본격적인 원경이의 학교생활 소개와 원경이가 엄마와 떠난 바다여행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출처: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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