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CCM그룹 크라이의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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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요? 한국을 부흥시키는 거에요”
웃는 모습이 참 해맑다. 둘을 보고 있자니 친 형제같은 정(情)도 느껴진다. “서로 친하냐”는 질문에 “그건 개인적으로 따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며 장난끼 어린 눈으로 서로를 슬쩍 쳐다본다. CCM그룹 ‘크라이(KRY)’의 브라이언과 다니엘. 그렇다. 둘은 무대 위에서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였다.
브라이언과 다니엘은 원래 재미교포 2세들로 구성된 그룹 ‘G2G’의 멤버였다. 그러다가 G2G가 재정비를 위해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은 후 크라이를 결성하고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G2G에 대한 말이 나오자 “많이 아쉬워요. G2G에 평생 남을 줄 알았는데...”라며 약간은 슬픈 빛을 띠더니 금새 “크라이 앨범도 준비 중이고 공연도 많아서 요즘 좀 바쁜 편이에요. 이제 새로운 시작이죠.”라고 말하는 얼굴에 전매특허 ‘살인미소’가 번진다.
“G2G를 나오고 처음에는 좀 막막했어요. 2~3개월 고민도 많이 했죠.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노래하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더라구요. 결국 크라이를 시작했어요.”
“크라이...” 그러고 보니 지난 4월 홍대 근처 클럽에서 ‘크라이’의 뜻을 설명하던 브라이언이 생각났다. “Korea Revival Yourself!”하며 ‘Korea’에 엑센트를 주던 브라이언.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이여 다시 부흥하라”고 외치던 그의 모습이 참 마음 깊이 남았는데...
그런데 말만이 아닌가보다. 다른 CCM 가수의 콘서트는 물론이고 행사나 음악회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더니 지난 달에는 단독 콘서트까지 열었다.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해외 CCM곡에 유명 팝송까지 레파토리도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한국을 부흥시킬 것 같은 태세다.
“노래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고 호의를 던지니 “뭐든 대충하지는 않는다”고 진지하게 받는다. 비젼을 물으니 “한국 CCM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보기와는 다르게(?) 참 진지하다.
“미션스쿨에서 공연을 많이 해요. 미션스쿨에는 믿는 학생들도 있고 믿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서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학교는 조명시설이 좋지 않아서 직접 조명도 설치해야 하고 그러면 돈도 많이 들어요. 그렇다고 대충할 순 없죠.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복음이 전해지면 그게 가장 기쁘거든요.”
마음을 좀 열었는지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우물 길어내듯 마음 속 말들을 꺼내놓는다. G2G시절 일주일에 4번이나 공연을 하면서도 마냥 즐거웠던 기억, 처음 찬양을 하겠다고 결심했던 학창시절, 미션스쿨 학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펼쳐보이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던 날….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두 사람의 말이 멈추질 않는다.
1집 앨범을 준비 중인 크라이는 이제 반정도 작업을 끝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함께 대중성도 고려했다며 앨범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처음엔 둘 뿐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앨범도 이렇게 내게 되고... 물론 그 가운데 좋지 못한 사람들도 만나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런 어려움이 지금까지 저희들을 더 굳게 붙들어준 것 같아요. 이제 앨범 나오면 많이 활동하고, 좋은 노래들로 복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랄 뿐이에요.”
둘의 ‘소박한’ 꿈을 듣고 있자니 궁금한 것이 생겼다. “지난 번 어느 콘서트 끝나고 팬들이 케익을 들고 생일을 축하해주던데 벌써 팬클럽이 생겼나요?”라고 물었다. 몇초간 서로 눈치를 살피더니 멋쩍은 웃음을 띠며 “팬클럽은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저희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참 고마워요. 그런데 주는 선물들이 하나같이 먹는 것이더라구요. 불쌍해보이나봐요.(웃음)”
장난끼 어린 눈으로 다시 한 번 서로를 쳐다 보며 활짝 웃는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웃는 모습이 참 해맑다. 둘을 보고 있자니 친 형제같은 정(情)도 느껴진다. “서로 친하냐”는 질문에 “그건 개인적으로 따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며 장난끼 어린 눈으로 서로를 슬쩍 쳐다본다. CCM그룹 ‘크라이(KRY)’의 브라이언과 다니엘. 그렇다. 둘은 무대 위에서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였다.
브라이언과 다니엘은 원래 재미교포 2세들로 구성된 그룹 ‘G2G’의 멤버였다. 그러다가 G2G가 재정비를 위해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은 후 크라이를 결성하고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G2G에 대한 말이 나오자 “많이 아쉬워요. G2G에 평생 남을 줄 알았는데...”라며 약간은 슬픈 빛을 띠더니 금새 “크라이 앨범도 준비 중이고 공연도 많아서 요즘 좀 바쁜 편이에요. 이제 새로운 시작이죠.”라고 말하는 얼굴에 전매특허 ‘살인미소’가 번진다.
“G2G를 나오고 처음에는 좀 막막했어요. 2~3개월 고민도 많이 했죠.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노래하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더라구요. 결국 크라이를 시작했어요.”
“크라이...” 그러고 보니 지난 4월 홍대 근처 클럽에서 ‘크라이’의 뜻을 설명하던 브라이언이 생각났다. “Korea Revival Yourself!”하며 ‘Korea’에 엑센트를 주던 브라이언.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이여 다시 부흥하라”고 외치던 그의 모습이 참 마음 깊이 남았는데...
그런데 말만이 아닌가보다. 다른 CCM 가수의 콘서트는 물론이고 행사나 음악회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더니 지난 달에는 단독 콘서트까지 열었다.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해외 CCM곡에 유명 팝송까지 레파토리도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한국을 부흥시킬 것 같은 태세다.
“노래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고 호의를 던지니 “뭐든 대충하지는 않는다”고 진지하게 받는다. 비젼을 물으니 “한국 CCM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보기와는 다르게(?) 참 진지하다.
“미션스쿨에서 공연을 많이 해요. 미션스쿨에는 믿는 학생들도 있고 믿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서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학교는 조명시설이 좋지 않아서 직접 조명도 설치해야 하고 그러면 돈도 많이 들어요. 그렇다고 대충할 순 없죠.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복음이 전해지면 그게 가장 기쁘거든요.”
마음을 좀 열었는지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우물 길어내듯 마음 속 말들을 꺼내놓는다. G2G시절 일주일에 4번이나 공연을 하면서도 마냥 즐거웠던 기억, 처음 찬양을 하겠다고 결심했던 학창시절, 미션스쿨 학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펼쳐보이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던 날….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두 사람의 말이 멈추질 않는다.
1집 앨범을 준비 중인 크라이는 이제 반정도 작업을 끝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함께 대중성도 고려했다며 앨범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처음엔 둘 뿐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앨범도 이렇게 내게 되고... 물론 그 가운데 좋지 못한 사람들도 만나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런 어려움이 지금까지 저희들을 더 굳게 붙들어준 것 같아요. 이제 앨범 나오면 많이 활동하고, 좋은 노래들로 복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랄 뿐이에요.”
둘의 ‘소박한’ 꿈을 듣고 있자니 궁금한 것이 생겼다. “지난 번 어느 콘서트 끝나고 팬들이 케익을 들고 생일을 축하해주던데 벌써 팬클럽이 생겼나요?”라고 물었다. 몇초간 서로 눈치를 살피더니 멋쩍은 웃음을 띠며 “팬클럽은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저희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참 고마워요. 그런데 주는 선물들이 하나같이 먹는 것이더라구요. 불쌍해보이나봐요.(웃음)”
장난끼 어린 눈으로 다시 한 번 서로를 쳐다 보며 활짝 웃는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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