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조준모 다웠던’ 조준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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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예가’ 낸 조준모, 11일 첫 콘서트 ‘예가’ 열어
얼마전 2집 앨범 ‘예가’를 발표했던 CCM 가수 조준모가 지난 11일 대학로 정림마당 콘서트홀에서 첫 콘서트 ‘예가’를 가졌다. 1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홀에 자리가 없어 계단에까지 걸터 앉은 관객들... 콘서트는 시작부터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두툼함과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조준모의 목소리가 콘서트의 시작을 차분하게 열었다. 2집 앨범 ‘예가’에 실린 ‘주여 내 소망’과 ‘주 날개 밑에서’를 연이어 부른 조준모는, 자신을 비롯해 코러스와 세션들을 관객들에게 짧게 소개했다.
그리고 이어진 빠른 비트의 ‘내 아버지 집’. 워밍업을 끝낸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드럼과 베이스 기타, 전자 기타의 화음으로 관객들은 몸을 들썩였고, 박수를 치며 조금씩 조준모와 하나가 되어 갔다.
조준모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자신의 신앙 간증과 함께 썰렁한(?) 농담을 조미료로 섞어가며 콘서트를 이끌었다. 조용한 곡들을 주로 부른 조준모는 직접 기타를 치며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로 포크풍 콘서트의 장점을 잘 살렸다.
특히 코러스로 함께 참여한 ‘옥합’의 전선아, 전지영 자매는 흥겹고 힘이 넘치는 두 곡을 불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콘서트에 활력을 더했다. 콘서트의 후반부에서도 조준모와 함께 3명의 코러스가 무대 가운데로 모여 아름다운 화음으로 해외 워십 곡 등을 부르면서 관객들을 콘서트의 절정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조준모가 콘서트에서 관객들과의 ‘대화’는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가수의 라이브 콘서트, 특히 이런 작은 장소에서의 콘서트는 관객들과의 호흡,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첫 콘서트라 그런지 조준모는 관객들과의 대화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조준모 1집 앨범에 실렸던 ‘주는 내 안에’가 장식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밝은 느낌의 ‘주는 내 안에’는 콘서트를 마무리 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준모와 코러스의 환상적인 화음이 이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이어진 앙코르 환호. 조준모를 비롯한 코러스와 세션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 앞으로 나와 준비했던(?) 율동으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얼마전 2집 앨범 ‘예가’를 발표했던 CCM 가수 조준모가 지난 11일 대학로 정림마당 콘서트홀에서 첫 콘서트 ‘예가’를 가졌다. 1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홀에 자리가 없어 계단에까지 걸터 앉은 관객들... 콘서트는 시작부터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두툼함과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조준모의 목소리가 콘서트의 시작을 차분하게 열었다. 2집 앨범 ‘예가’에 실린 ‘주여 내 소망’과 ‘주 날개 밑에서’를 연이어 부른 조준모는, 자신을 비롯해 코러스와 세션들을 관객들에게 짧게 소개했다.
그리고 이어진 빠른 비트의 ‘내 아버지 집’. 워밍업을 끝낸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드럼과 베이스 기타, 전자 기타의 화음으로 관객들은 몸을 들썩였고, 박수를 치며 조금씩 조준모와 하나가 되어 갔다.
조준모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자신의 신앙 간증과 함께 썰렁한(?) 농담을 조미료로 섞어가며 콘서트를 이끌었다. 조용한 곡들을 주로 부른 조준모는 직접 기타를 치며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로 포크풍 콘서트의 장점을 잘 살렸다.
특히 코러스로 함께 참여한 ‘옥합’의 전선아, 전지영 자매는 흥겹고 힘이 넘치는 두 곡을 불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콘서트에 활력을 더했다. 콘서트의 후반부에서도 조준모와 함께 3명의 코러스가 무대 가운데로 모여 아름다운 화음으로 해외 워십 곡 등을 부르면서 관객들을 콘서트의 절정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조준모가 콘서트에서 관객들과의 ‘대화’는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가수의 라이브 콘서트, 특히 이런 작은 장소에서의 콘서트는 관객들과의 호흡,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첫 콘서트라 그런지 조준모는 관객들과의 대화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조준모 1집 앨범에 실렸던 ‘주는 내 안에’가 장식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밝은 느낌의 ‘주는 내 안에’는 콘서트를 마무리 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준모와 코러스의 환상적인 화음이 이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이어진 앙코르 환호. 조준모를 비롯한 코러스와 세션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 앞으로 나와 준비했던(?) 율동으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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