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공연 홍대 클럽을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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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61.♡.191.111) 댓글 0건 조회 1,633회 작성일 05-05-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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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새로운 시도..클럽공연 ‘북쪽하늘 열리는 밤’ 두 번째

클럽에서의 공연으로 CCM 콘서트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는 ‘북쪽하늘 열리는 밤’ 콘서트가 지난 12일 그 두 번째 무대를 가졌다.

콘서트는 부흥한국 멤버로 새롭게 앨범을 발표한 손유나의 공연을 시작으로, 앨범 ‘아버지’의 가수 이길승, 전 G2G의 멤버 브라이언 김과 다니엘이 새롭게 결성한 KRY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관객들도 각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클럽공연에서 공연자와 관객들이 가까이서 서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무엇보다 공연자의 무대매너가 중요하다. 이날도 각 출연자들은 저 마다의 무대매너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약 2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 하나님을 믿는 친구가 자신의 불신자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낭독은 본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기도 하다. 공연의 기획의도가 비 기독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첫 번째 공연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한 기독인은 자신의 전도로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된 친구와 이번 콘서트에 꼭 함께 오고 싶었다며 사연을 썼다.

‘북쪽하늘 열리는 밤’콘서트는 음반 및 공연 기획사인 몽키글로벌이 비 기독인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CCM 공연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클럽에서 공연을 갖게 된 것은 기획사가 주로 클럽공연을 기획해 왔고, 큰 공연을 할 수 없는 기획사의 사정상 자연스레 클럽에서 하게 됐다고 한다. 더불어 비 기독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도 살릴 수 있었다.

몽키글로벌이 클럽에서 처음 CCM 콘서트를 갖게 된 때는 약 1년 전 2003년 12월. 신촌에 있는 작은 클럽에서‘CCM 뮤지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홍보부족과 기획사의 여건으로 1회를 끝으로 공연을 접어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1월 홍대 근처‘슬러거’라는 클럽에서‘아라랏’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기획사의 의도가 새로운 CCM 공연을 시도하려 했던 클럽의 구상과 맞아 떨어졌고, 오랜 준비기간과 홍보를 통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매달 한번씩 네 번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지난달‘아라랏’과 같은 클럽공연으로 역시 홍대 근처의 클럽 쌈지스페이스에서‘북쪽하늘 열리는 밤’콘서트를 처음 열었다. 반응은 좋았다. 오랜 홍보 기간 덕분인지 많은 이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하지만 당초 3회 공연으로 기획됐던‘북쪽하늘 열리는 밤’콘서트는 재정적 이유와 맞물린 기획사의 사정으로 2회를 마지막으로 다음공연은 가을 이후로 미뤄졌다. 이에는 아직 그 저변이 확대되지 못한 CCM 공연의 한계도 한 몫을 했다.

몽키글로벌 한 관계자는“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한계를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며“처음 구상처럼 보다 많은 비 기독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이런 공연들을 통해 비 기독인 전도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이런 공연들을 많이 기획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CCM 사역자를 섭외하는데 있었다고 했다.

“많은 (CCM)사역자들에게 연락을 했고 섭외를 하려 했지만 공연 컨셉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이 거절 당했다. 아마도 하나님의 사역자와 아티스트라는 정체성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인 것 같다. 관객들에게 좀 더 좋은 무대를 준비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CCM 문화의 클럽확장 움직임은 기독교 문화의 저변 확대와 발전이라는데서 고무적인 조짐들이지만 아직은 그에 맞는 환경과 여건은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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