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다니엘 “아쉽지만 떠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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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59.♡.217.50) 댓글 0건 조회 1,449회 작성일 07-07-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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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입대, “제대 후 더 발전된 사역 기대”

지난 20일 문화일보홀 공연장을 가득 메운 2백여 팬들 앞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크라이젠(KRYGEN)의 다니엘이 오는 9월 입대한다. 오래 전부터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돼 왔던 그의 입대가 어느덧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G2G(Generation to Generation)와 크라이젠으로 활동하며 한국 CCM계에 많은 영향을 줬던 그가 떠난다는 것이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것이다.

“사실 저도 많이 아쉬워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가야 하니 어쩌겠어요.”

동료인 브라이언도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G2G가 해체될 때 다들 떠나고 저희 둘만 남아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다니엘이 간다는 것이 저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와요. 함께했던 동료가 떠난다는 것이 저에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재미교포 1.5세인 다니엘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를 다니다가 G2G를 만났고, 한국에서의 사역을 꿈꿨다. 그러나 한국으로 오면 군대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했다.

“사실 그 때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사역하러 한국에 오는데 군대를 가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한국행을 결정할 때 군대는 최대한 미뤄놓고 사역에만 집중하기로 했죠.”

그렇게 시작한 한국에서의 사역은 점점 발전해 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군대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못 했던 일이 많아요. 특히 일본이나 미국, 중국으로 해외공연을 기획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저의 군대 문제로 어려움에 부딪혔거든요.”

올해 26살인 다니엘은 더 이상 군대 문제를 미룰 수 없어 입대하게 됐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된 그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일반 육군 보병으로 가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늦게 들어가는 것이지만 잘 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몸도 건강하고 들어가서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오히려 그는 홀가분해 했다. “제가 제대해서 활동하면 크라이젠 사역도 더 커지겠죠. 해외공연도 많이 할 수 있고, 제대로 사역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갔다 와서 더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2년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인데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랄게요.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앞으로 브라이언 혼자서 사역을 계속할 텐데 지켜봐 주세요.”

고준호 기자 jhgo@chtoday.co.kr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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