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Brian Doerk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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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에스더 (211.♡.169.45) 댓글 12건 조회 1,029회 작성일 05-04-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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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Doerksen ||HOSANNA MUSIC(바실뮤직)||브라이언 덕슨(Brian Doerksen)은 캐나다 출신의 예배인도자로 15년 동안 빈야드교회의 대표적인 예배인도자로서 사역해 온 인물이다.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Refiner's fire)', 'Come, 주께 예배드리세(Come, now is the time to worship)', '신실한 나의 하나님(Faithful One)' 등 친밀함의 영성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노래하는 곡들을 썼고, 제작자이자 멘토로서 브렌턴 브라운, 캐서린 스캇 등 영국 빈야드교회의 젊은 예배인도자들을 키워내었다. 2001년을 끝으로 빈야드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덕슨은 고향에 근거를 두고 독자적으로 사역을 이어가며 평생의 과업인 뮤지컬 [Father's House]을 준비해가고 있다. 

 

지역교회가 하나되어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예배, [Today]


2002년에 걸작 [You shine]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솔로앨범이자 인테그리티 뮤직의 캐나다 첫 실황녹음이 되는 신작 [Today]는 그의 고향 캐나다 아보츠포드(Abbotsford)에서 이루어졌다. 영적 전쟁 한복판에서 만나는 선택의 기로, 죄로 인해 무너진 이 땅을 보수하는 성도들을 향한 세상의 집요한 조롱과 방해 속에서 주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다시금 우리자신을 주님께 드리기를 선택하는 공동체적인 고백을 이끌어내는 두 축(軸)은 느헤미야 4장과 여호수아 24장이다. 덕슨은 그동안 국제기아대책 기구(FFTH)를 위한 자선공연 [hope of the nation] 투어와 지역교회 공동으로 도시를 섬기는 집회인 [Love Abbotsford 2003] 등의 집회에 관여하면서 지역을 섬기고 교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데 꾸준한 열정을 보여 왔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역시 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영적인 전쟁에 함께 임하는 것이다. 아보츠포드의 여러 교회들이 합창단, 연주자, 성가대로서 함께 큰 그림을 이루어가는 모습은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온 백성들이 나누어 맡아 중수(重修)하는 느헤미야 3장의 변주곡이다.

 

선곡과 음악적 색채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덕슨은 DVD에 실린 인터뷰에서 다양한 세대를 하나로 아우르는 예배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그 결과 새 앨범은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모던한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선곡과 음악적인 방향에 있어서 성인층에 대한 적절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재즈 스타일로 변주된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 그레고리안 챈트(Chant)를 연상시키는 남성합창 ‘내 주는 강한 성이요’, 그리고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나 ‘Faithful Father' 등 익숙한 노래를 선곡함으로서 듣는 이들이 고백의 자리로 보다 수월히 나아가도록 돕고 있다. 청년들과 장년층이 모두 한 마음 한 영이 되어 예배드리는 모습은 해외의 조류에 지나치게 민감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DVD를 함께 보면 음반의 이해를 더욱 깊이 할 수 있다. 곡과 곡사이를 연결하는 인도자 덕슨의 이야기(음반에는 생략됨)를 들을 수 있고, 더불어 비주얼한 측면에서도 성벽을 수축하는 퍼포먼스, 영적 전쟁을 상징하는 군무(群舞), 창조의 조화를 그려내는 워십댄스 등이 효과적으로 더해져 ‘몸으로 드리는 예배’의 시각적 요소들을 훌륭하게 보여준다. CD 속지에는 각 곡들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실려 있어 음반의 이해를 돕는다.

 

친밀함의 중심에서 영적 전쟁을 선포하다

 

첫 곡은 ‘Today'이다. 여호수아의 고백(수 24:15)을 담은 이 곡은 이미 캐서린 스캇의 앨범 [Satisfy]에서 행진곡 풍의 노래로 선보인 바 있다. 피아노와 현(弦)이 중심이 되는 다분히 클래식컬한 편곡은 이 앨범의 컨셉이 젊은 세대와 장년세대 모두를 품는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verlasting'은 젊은 인도자 맷 언루(Matt Unruh)와 함께 쓴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선하면서도 밝은 노래를 들려준다. 브릿지 부분에서 오버랩 되는 합창단의 울림 역시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울리는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세 곡은 친밀함에 바탕을 둔 덕슨의 송라이팅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곡들이다. 시편 42편을 모티브로 한 ‘You are everything'은 내면에 잠자고 있던 영적인 목마름을 일깨우며, 자비의 강물에 잠기어 용서하심의 은총을 구하는 'The river'는 동료 예배인도자들과의 오랜 우정 가운데에서 태동한 곡이다. 'My Redeemer'는 주님이 나를 어떻게 구속(救贖)하셨는지를 기억함으로서 확신을 가지고 그분께 나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다음 네 곡은 영적 전쟁을 이야기한다. 무대에는 한 무리의 군대가 횃불을 들고 있다. 성벽중건을 방해하는 원수들과 싸우기 위해 무장한 이스라엘 민족들(느헤미야 4장)과 지금도 세상 가운데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들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에 이어 시편 144편 말씀을 근거로 한 ’Fortress 144‘에서는 전쟁에 임하는 긴박감을 그리고자 평소 덕슨의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에서 특별히 남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좋은 군사로서 순결함과 순종의 길을 함께 가자”고 권유하는 덕슨의 메세지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어지는 ‘Lead us Lord'는 생의 교차로에서 인도하심을 따라 열매맺는 삶을 선택하는 위험을 무릅쓰겠노라는 고백의 노래로, 앨범의 주제가 잘 녹아있는 곡이다.

 

‘Creation calls'는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 속에 깃든 창조의 섭리를 깨달아가는 화자(話者)의 고백이다. 10년 전에 발표된 바 있던 이 노래는 이 음반에서 음악적인 표현과 무용수들의 춤이라는 예술적인 언어로 창조의 신비를 새롭게 재단한다. 다음곡 ’Faithful Father'는 [Father's love letter]라는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진 곡으로, 죄인을 품으시는 아버지의 신실하신 사랑을 노래한다. 메들리로 이어지는 'Your faithfulness'는 덕슨이 개인적인 고난을 겪으면서 드린 고백으로, 곡의 배경을 알고 나면 눈물짓지 않을 수 없는 귀한 곡이다. 어린이합창단의 단아한 음성은 노래에 배어있는 그 애잔한 슬픔을 단순한 신뢰로 주님께 올려드리도록 도와준다.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는 메노나이트 재즈 앙상블의 연주로 느긋한 재즈 스타일로 거듭나 새로운 느낌은 준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깊이 신뢰하는 회중은 한 마음이 되어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근거로 한 ‘Hear from Heaven'을 부르며 이 땅의 회개와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 이어지는 ’I see the cross'는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어린 조카가 남기고 간 십자가 그림을 통해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는 가운데 쓰여진 곡으로, 우리의 삶의 중심에 십자가가 놓여져야 함을 역설한다. 끝으로 예배를 마치기에 앞서 덕슨은 자신의 온 가족을 단 위로 불러 모으고, 무너진 성벽의 마지막 벽돌 한 장을 지체장애아인 아들 벤자민에게 쌓아올리도록 부탁한다. 그리고 온 회중과 함께 ‘Today'를 다시 한번 힘차게 찬양한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는 고백을 실어서 말이다.

 

오늘, 생의 기로에서 거침없는 신뢰를 선택하라


기로(岐路)에 설 때의 고독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그 결정이 오늘 저녁에 무엇을 먹을 것이냐의 문제라면 힌번 쯤은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 혹은 직업에 대한 것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갈수록 빠르게 변화와 진보를 거듭하는 세상은 점점 우리가 내리는 현재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 더 많은 정보와 지혜가 분별력 있는 선택을 도와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 내면에 넘실대는 풍랑까지 가라앉힐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더 나아가 과거의 쓴뿌리에 대해 ‘그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니었어.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거야’ 라는 자조(自嘲)적인 음성이 우리를 옥죄기 십상이다. 브래넌 매닝(Brennan Manning)의 말처럼 인격이신 하나님에 대한 거침없는 신뢰(ruthless trust)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에는 바닥이 없지 않은가. 오늘,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려는가?

 

||1. Today (As For Me And my house) 
2. Everlasting 
3. You are everything (everything I need) 
4. The River 
5. My Redeemer (Into my father's house) 
6. A mighty Fortress is our God 
7. Fortress 144 
8. Refiner's Fire 
9. Lead Us Lord (Dream Again) 
10. Creation Calls 
11. Faithful Father / Your Faithfulness 
12. Great is thy faithfulness 
13. Hear From Heaven 
14. I see the cress (Choral Introduction) 
15. I see the cross 
16. Today (As for me and my house)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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