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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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이 몽골선교 중이시라 대전에서 부국장님이 올라오시는 길에 월요일 밤의 기분좋은 중독 방송에서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형제도 같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실장님과 나, 넷이 기도회를 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계획은 특별하셔서 또 다른 방송의 코너를 맡으신 목사님께서 녹음을 위해 오셨다가 한참의 시간(이미 정해진 약속시간을 잊으시고)을 함께 하셨습니다..
미리 준비되어지지 않은, 특별히 그 시간, 우리에게 필요했던 말씀 말씀들이 정말 신선한 공기처럼..
잠시 감각을 잃은 듯한 영혼의 숨고름이 바빴던 시간이었습니다..
장거리를 되돌아가야하는 사람들의 정해진 시간을 위해 정리하고 나가는 걸음이 약간은 아쉬웠지만, 나도 짧지 않은 거리를 되돌아 와야 했기에 정신없이 왔는데도 12시를 넘겼습니다..
다행히 신데렐라처럼 변신하는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깜짝 놀라 뒤집어질 내용이 책상에 덩그러니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응급실에......' 처음엔 다른 전도사가 자기 아버지가 응급실에 입원하셔서 간다는 내용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문이 잠기지 않았었다는 걸 알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읽으니, 우리 아버지가 응급실에 계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지 2년이 가까워지면서 가장 후회하고 아쉬워 했던 잠깐의 시간이었습니다..
부재중 전화가 동생의 번호로 여러개가 남아있더군요..
얼마나 놀라고 힘들었을까 미안했던 지난 밤..
혈압이 높으시고 여러가지 합병증을 갖고 계신 아버지 때문에 늘 맘 조리는 동생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잘 하지 않는 나쁜 언니인데, 위급한 상황에 도움조차 되지 못했다는 게 미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시간, 말씀들, 모든 상황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늘 깨닫는 거지만, 난 하나님의 은혜 아니어든 살아있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조차도..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박종호의 하나님의 은혜 신청할께요..^^
댓글목록
lo엔젤ve님의 댓글
lo엔젤ve 작성일차칸님... 언제봐도...은혜 스러운거 아시죠... 늘 맘이 훈훈하고 다져 지는 글... 잘 읽습니다... 더욱 강건하세용`!!
차칸이님의 댓글
차칸이 작성일엔젤님~^^ 과찬의 말씀.. 그러나~ 감사해요~~^^ 엔젤님두 더욱 강건하세욤~~^___^
[교회오빠:이경한]님의 댓글
[교회오빠:이경한] 작성일
차칸이님... 그래서 아버님은 괜찮으신가요??
쉬러 가셨지만 걱정은 계속 되네요..
모두들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할께요!
차칸이님의 댓글
차칸이 작성일네~ 괜찮으십니다..^^ 혈압이 많이 올라가셔서 동생이 한의원에 모시고 갔었나봐요.. 침을 맞고 혈압이 내려가서 집으로 왔었는데 침맞은 부위에 근육통이 생겨 오히려 압을 자극한 모양입니다.. CT촬영하고 이상없다는 소견받고 집으로 가려고 할 때 통화가 겨우된 상황이었다는..ㅡㅡ"
이경한님의 댓글
이경한 작성일다행이네요... ^^ 2g,3g 없으셔서 오히려 자유로우시겠지만, 가끔은 걱정도 되시겠어요.. 차칸이님도 몸 조심하세요!!
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다행이네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