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골목#20] 미드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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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이 있어도 주르륵 땀이 흐르고,
무언가를 하려고 손끝만 움직여도
온 몸 구석구석에서 열이 발생하는 기분이다.
전력수요량급증에 따른 에너지 절약 덕분에,
냉방 장치도 모두 가동 중지.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을 하라는 말인가.
아무리 부채질을 하고,
시원한 얼음물을 마셔도,
갈증과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햇살도 따갑다.
오늘 날씨는 대략 35도쯤.
체감온도는 측정불가.
바람 한 점 불지 않고,
비도 제대로 내리지 않은 이번 장마가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 밤 TV 뉴스에서는
아스팔트 위에서 베이컨이 익는 모습을 방송하던데,
10년전쯤에는 고작 계란이 익던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지구가 뜨거워진 것 같기도하다.
덥다.
참으로 덥다.
머리 속으로 다른 생각들을 꺼내보아도,
날이 참 덥구나
하는 생각으로 빠르게 되돌아온다.
광야를 걷는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들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끊임없이 우물을 찾아 헤매던 그들이 필요가 이런 것이었을까?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이면서,
그들의 의복이 헤지지도 않고,
발도 부르트거나 상하지 않았지만,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여,
범죄하였던 그들이 마음이 이런 것이었을까?
일상의 기적들을 외면한 채,
드라마같은 반전을 꿈꾸는 우리 마음에,
그분이 거할 곳은 어디일까.
그나저나.
광야를 뜻하는 히브리어, 미드바르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곳이라던데...
.....
감성 골목에서 길을 잃다. 스무번째 이야기.
댓글목록
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
날씨가 많이 더울땐 마당이 있는 곳이라면 물을 뿌려 보아요 잠시동안 이라도 더위를 식힐수 있을거구요
또는 에어컨 빵빵 하게 틀고 선풍기 빵빵하게 틀고 수박냉채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주요재료는 냉동얼음 사이다 설탕 곁들어서 섞어서 먹음 시원해져요 잠시나마 더위를 이길수 있으니까요
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경한님 계신곳도 수박 있으신가요 ~~여름에 말이죠^^
lo엔젤ve님의 댓글
lo엔젤ve 작성일
미르바르라는 말이 광야라고 할때 전 성지순례를 다녀온적은 없지만 사진으로라도 보면 땅이 마르고 그늘 없는 곳 같았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침에 알맞도록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고 낮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키셨다고 알고 있어요 이처럼 살아갈때 처한 현실이 깜깜할때가 있었어요 그럴때 마다 주님의 날개에 숨어 의지하곤 했었습니다 귀한 주님 말씀 감사하고.. 늘 주안에서 수고하셔용♥-
[교회오빠:이경한]님의 댓글
[교회오빠:이경한] 작성일
민트님~ 더위를 이겨내는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 호주에도 수박이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더 더워지는 나라여서 열대과일도 많네요 ^^ 망고가 그리운 겨울입니다.
럽앤젤님~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준비해주시는 주님이 참 좋죠? 항상 승리하세요 ^-^
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한국에는 그렇게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선선한 가을바람이 성큼성큼 다가오네요 ^^ 더위가 9월 중순까지 라고 했는데ᆢ
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빨리 시원한 가을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네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