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소중한 것을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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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망향기 (61.♡.192.43) 댓글 0건 조회 1,317회 작성일 06-03-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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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중한 것을 버리는 것



엘리자베스 1세가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을 때 영국은 종교적 분쟁과 재정의 혼란 그리고 프랑스와의 무익한 전쟁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백성은 난세 속의 여왕의 등극이 가당치도 않다는 듯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정치적 반역자들은 여왕을 암살하려 했다.그러나 여왕도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어머니 앤 볼린이 아버지 헨리 8세에게 처형당한 처참한 기억을 가지고 자란 그녀는 이미 강철 같은 심장의 소유자였다. 반역자들을 색출해 처단했으며 추종자들을 끌어들여 국가 재정을 증강시키고 상업과 해군력을 강화시켰다.“나는 영국과 결혼한다.” 정략결혼이 횡행했던 당시 유럽에서 그녀는 15번의 청혼을 물리치고 영국을 택했다. 결국 그녀는 영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국가의 번영과 믿음과 사랑을 백성들에게 펼쳐 보인 왕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우리에게도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아주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 하나는 버리고 다른 하나를 취하기란 너무 어려워서 사지를 절단하는 고통에 견줄 만큼 힘든 경우일 때도 있다. 영국 여왕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결혼을 포기했다. 그러나 하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는 생명까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야곱의 사다리」/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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