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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척교회 목사다!

 

 
 

겨울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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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순자 댓글 0건 조회 1,197회 작성일 12-10-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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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까워 오면 신비롭게도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월동 준비를 서두른다.
나무들은 내내 입고 있던 푸른 잎을 털어내 버리고 동물들은 동면을 위해 몸속에
영양을 저장하거나 식량을 비축하기 시작한다. 다람쥐 같은 작은 짐승들도 도토리나
상수리 열매를 거둬들인다. 요즘 학생사이에서 "너, 월동준비 했니?"라는 유행어가
돌고 있다고 한다. '너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애인을 준비 했느냐?" 라는 뜻이란다. 그냥 우스개소리 같은 이 말이 사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 사랑하는사람,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을 떄는 추워도 추운 줄 모르는 것이다. 자연의 겨울은 자연 법칙에 따라오지만, 인간의 겨울은 선택적으로 온다. 우리 자신의 결단이나 마음가짐에 따라서 우리의 겨울은 추울수도, 따뜻할수도 있는 것이다. 머리와 몸은 늙은 고목인데도 마음속에 영원한 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몸은 늙어도 젊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고목처럼 물기 없이 사는 젊은이들도 있다. 미국의 유명한 흑인 여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에텔워터스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로서 인기가 결정에 달했을 때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명예도, 돈도, 인기도 누렸습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받는 사랑은 내마음속에 깊게 도사린 고독을 풀어 주지 못했습니다. 그때의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습니다. 지금 나는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남들이 부러워했던 것 중에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내 마음속엔 이렇게 생기가 차고 넘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 40이 지나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 분께 내 전부를 내어 맡기자 그분은 나를 부수어 다시 빚으셨습니다. 그 후로 나는 고독이라는 병에서 해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마음 속 깊이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웃습니다. 지금 내 마음은 푸른 젊은 그 자체입니다.

                                                                                                                                                                                                            <정태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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