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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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59.♡.217.249) 댓글 0건 조회 3,177회 작성일 08-01-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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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한미숙.
그러나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는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하고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 모으게 됩니다.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급기야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자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안승필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합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됩니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기며 심지어 혜경과의 갈등으로 미숙 마저 태능을 떠나버리고 대표팀은 남자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지게 됩니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며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는데…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된다.
마침내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하게 됩니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까지 갔던 우리 선수들이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후반 그리고 연장전까지 갔다가 결국은 승부차기까지 해서 마지막 골을 넣지 못하는 바람에 은메달에 그치고 만 생생했던 순간을 영화로 만든 핸드볼 영화인데요..
이미 시합의 결과는 알고 있으면서도 경기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땀을 쥐게 하고 골이 들어 갈 때마다 긴장감을 주며 어느새 아테네 올림픽으로 돌아가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아테네 결승이전에 이미 끝났고, 아테네 결승전은 졌지만 무언가를 위해 진심으로 달려가고 노력했던 그 순간이 그들 인생의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이루었을 때..어떤 좋은 결과가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 아니라
그들처럼 힘들고 포기할 순간들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으며 꿈을 향해 나아갈 때 우리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지...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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