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Singers] 1집 - 함께 사는 그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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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59.♡.217.50)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07-06-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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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서울음반 ||영성이니 사역이니 하는 부분역시 ccm을 하는 아티스트에게중요한 필수 아이템이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보다 '노래의 재능'이 아니던가. '노래에 능해야' 다른 부분에 대한 검토도 이어지는 것 일게다. 그런면에서 남성듀엣 가객은 합격점을 주고도 남는다. 다소 허스키한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안정감있고 적당히 끌어주고 있어서 보다 깨끗한 톤을 가졌다는 것은 더 큰 장점이며 다양한 곡들을 소화하는 흡인력있는 목소리가 매력.

이들의 재능이 빛을 발하게 된 데에는 그만큼의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본다.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이승호와의 작업이 좋은 결과물을 남기게 된 원동력이다. 곡들은 프로듀서가, 가사는 프로듀서와 가객의 김영민이 많은 부분 참여했다. 그래서인지 가사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다.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감과 찬양에서부터 과연 ccm일까싶은 중의적인 가사도 있다. 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기도 했고, 연인에 대한 사랑을 굳이 ccm으로 승화시키려하지 않고 노래한 "그림자", "냉정과 열정사이"같은 곡도 있다. 시대와 역사를 담아내려 노력한 마음이 보이는 곡들까지 참 많은 주제를 소화했다.

여러 곡들이 귀에 걸리는 멀티히트가 가능한 음반이지만, 그중에서도 베스트를 꼽자면 단연 타이틀곡인 "상생"이다. 이 곡이 쓰여진 배경은 이곡을 쓴 프로듀서 만이 알 수 있을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단지 지금은 없는 어떤 이를 그리워하는 하는 노래이며 어떤 이를 떠나 보낼때 참 많이 아팠나보다 싶은 정도다. 굳이 유추해보자면 과거의 어떤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먼저 보낼수 밖에 없었던 형제자매를 그리는 곡이 아닐까 싶다.
그 역사적인 사건은 전쟁일수도 있고, 여러 항쟁, 혹은 사고중의 하나일수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함께 살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하는, 하지만, 언젠가 함께 살 수있는 '상생'의 날을 그리는 노래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는 듯한 '가객'의 음성에도 아픈 마음은 충분히 묻어난다. 그외에 "어메이징 그레이스"에서 들려주는 다소 오버하는듯한 보컬이나 진행될수록 빅밴드를 만나는 느낌도 좋다. 가장 유행가스러운 노래 "그림자"의 편안한 가사에 이은 '몰랐었죠'의 훅도 인상적이다. 찬송가나 기존의 워십곡들을 적절히 편곡한 노래들도 괜찮다.

노래들의 메시지와 깊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볼 때 이들에게는 ccm필드를 넘어, 보다 폭넓은 활동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것 같다. 좋은 앨범에 걸맞는 길게 가는 멋진 팀이 되길 기대해본다.

** CCMer 한영기 님의 글에서
||01 가객     
02 예수님 내가     
03 상생     
04 어메이징 그레이스     
05 그림자   
06 사랑가     
07 어머니     
08 주와 같이   
09 사랑의 바다에서   
10 냉정과 열정사이   
11 나의 백성이   
12 예수님 내가 / 기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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