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한테 실망했을때 이겨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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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은 자매님 박태남 목사님,
저는 요즘 이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더 쉽지 않고 길어짐에 지금 많이 지쳐있고 자존감도 내려가 있는 상태에요. 목사님은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직 준비를 하면서 생긴 저의 기도제목이 있어요.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 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경험하고, 제 인생에 잊지 못할 간증이 되는것입니다. 이 기도제목이 생긴이유는 제가 그동안 살면서 실망과 상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에요. 최선을 주신다는 하나님이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겪었던 상황들이 너무 힘들었고,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이 얼마나 나아질지 딱히 기대가 되지도 않아요. 지금까지 경험한 하나님은 마치 들었다 놨다 하며 농락하는것 같고, 다른 사람의 기도제목은 다 들어주면서 저의 기도는 듣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 일하심을 경험하고 그 간증을 토대로 신앙생활 하며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하나님의 역사하심, 응답하심의 경험이 너무 없어 속상합니다. 그런데도 신기한것은 저는 꾸준히 하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지난 고난주간 정말 하나님을 붙들며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십자가만 붙드면 찾아오는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평안함은 잠시,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이직 상태에서 다시 무력함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커리어 성공을 바라시지 않고 그냥 발전없는 현재 상태에 만족하며 평생 이렇게 사는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소망을 붙들고 이겨내기에는 그동안의 상처가 너무 많아 회복이 힘든것 같습니다.
반면에 신앙생활도 열심히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안했는데 오히려 친구들은 좋은 대학에 가고, 별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잘풀리고 축복받는 주변 사람들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저는 살면서 여러가지 한 노력과 기도에 비례해 응답받은것이 진짜 없는것 같아 하나님한테 섭섭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어떤 계획이 있으신걸까요. 기대와 소망을 가져도 되는걸까요. 왜 자꾸 실망의 연속만 있는걸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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