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묵상책을 통해 사도행전을 봤는데, 이상한 관점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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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 오은 진행자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도 시원한 답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등이 가려울 때마다 정확하게 긁어주셔서 매번 뽀송뽀송 해짐을 느낍니다. ^^
이 번 질문은 질문이라기보다 진단이 필요한것 같아요, 목사님.
최근 '생명의삶' 묵상책을 통해 사도행전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다포인트를 잡아가며 보려는 욕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이뤄 주셨는데요, 그 귀하신 뜻은 말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지만 고구마폭탄 급으로 속 상한 마음도 많았습니다. 복음서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너무 억울하게 돌아가시니까요. ㅜㅜ
그 이후 사울을 '바울'로 바꾸시는 등 제자들을 통해 여러가지 사역을 이루시는 내용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최근 다시 보게된 사도행전에서 고구마폭탄을 사이다폭포로 바꿔주셨다는 쾌감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점점 드라마에서 복수극 보듯 기대하며 읽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성경 한 장 읽으려면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했던 제 자신이 드라마 보듯 술술 읽어내고 있더라고요. ^^;;
가말리엘의 석학이자 로마 시민권자로, 그 중에서도 유능하고 똑똑한 바울의 회심을 기점으로, 사탄의 많은 장치와 모함들을 지혜롭게 다 피해가며 파괴하는것 같다는 쾌감이 점입가경이었습니다.
물론 바울도 고난을 많이 겪지만, 그가 예수님의 손에 들린 '체스말'이 되어 사탄의 최대위협이 되어가는 그 과정에 심취해 있어요.
이렇게 보는게 나쁜건 아니겠지만 조심해야 할 관점이겠죠? 만약 괜찮다고 하시면 한동안은 이 사이다폭포에 다이빙하며 헤어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진단 요청드리는 길에 질문도 여쭤볼게요, 목사님.
사도행전과 더불어 로마서에서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할 주안점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도행전은 이렇게라도 보며 넘어가지만 로마서는 솔직히 많이 어려운것 같아서요.
좀 이상한 질문이 되었는데, 한 주 동안 제가 고민하고 있던 내용을 글로 옮기다 보니 난잡해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은 진행자님 목소리로 읽어주시면 차분하게 정리되는 효과도 있으니 그대로 올려볼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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