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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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제가 대화방이나 게시판에 안 보이기는 했어도
방송은 틈틈히 듣고 있답니다. ㅎㅎ
오늘은 시간도 많이 늦었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가려구요ㅎㅎ
길어질지도 모르니.. 이해해주시기를....^^;;
저는 모태신앙이라서 교회 꾸준히 나가고 봉사도 많이 하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신앙을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확신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교회에서 알려주는대로 기도하고, 말씀 배운대로 생활하고, 죄를 지었다싶으면 회개하고..
그 뿐이었습니다.
찬양예배나 집회에 참석할때마다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간절함이 없었죠.
그냥 거의 아마도 구경꾼 수준이었을 겁니다.
진짜 두 손들어 기도하고 찬양하는 사람들을 힐끔 힐끔 쳐다보고
부러워만할 뿐 제가 그렇게 하지는 못했으니까요.
저도 딴에는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기도도 하려고 했고 찬양도 열심히 하려고 했으며
아침 일찍 일어나 큐티도 하고 밤에 자기 전에 기도 꼭 하고 자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뭔가 마음에 확 와 닿는 느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방언도 못했구요.
쪼금 불안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은 하지만, 그리고 그 마음이 진실되다고 믿고 있지만,
과연 정말 내 영이 주님을 사랑하고 있을까. 혹시 내가 자만에 빠져서 주님을 사랑하는 척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주님께 정말 힘을 다하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형제자매님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나도 저렇게 주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은데
왜 안되는 걸까. 도대체 왜 나는 저렇게 뜨거워지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도 주님께 찬양하고 싶습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열어주세요. 제 맘 속에 찾아와 주세요.'
그렇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2월 2일부터 5일까지(월~목)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모태신앙이면서도 수련회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그 수련회도 참여하지 못하는 거였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겼습니다.
2월 첫 주가 되기 바로 전 주 금요일 밤에 아빠랑 약간 다투었었습니다.
사소한 일이었는데 괜히 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속상해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자기네 교회 청년부 수련회가 있는데 같이가자고
답장이 왔습니다.
사실 전 저희 교회에서 수련회를 간다고 해도 갈까 말까한... 사람인데..
그 수련회는 웬지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다행이도 아빠랑 엄마도 다음 날 허락해주셨구요.
이렇게해서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장소는 흰돌산 기도원이었는데 집회때는 몰랐는데
수련회 끝나고 나중에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흰돌산 기도원 집회가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힘들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집회 내내 정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진짜.. 확신이 확 들었습니다.
방언도 하게 되고.. 그동안 정말 원했던, 힘을 다하여, 생명 다하여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것을
이루었습니다.
너무너무 기뻤고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를 마치고 벌써 한 달여가 지났는데
역시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그 간절한 마음이 사라지고 다시 몇 번이고 시험들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다가 또 꼬꾸라지고..
아주 한 달동안 죄를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 모릅니다.
집회 마지막 시간에 목사님께서 받은 은혜를 계속 유지하려면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는데 처음 일주일간은 잘 지키다가 점 점 흐려지고.. 무뎌지고..
결국엔 오늘에야 이르렀습니다.
항상 하늘아버지께서는 절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려고 하시는데
제가 똑바로 나아가지 못하고 옆 길로 샐 때가 너무 많습니다.
제가 도우미를 하다가 아무 말 없이 그만 둔 것도 이런 식으로 갈팡질팡하는 믿음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은 무엇을 담을 그릇이 되지는 못했나봐요.
이제 돌아오는 주일 저녁이면 집을 떠나서 타지생활을 해야 합니다.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으니 술자리도 많아질테고 죄를 짓게 될 일들이 많아질 거 같은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정신으로 생활했다가는 분명 주님 뜻대로 나아가지 못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닥칠 여러 일들에서 항상 주님 손 잡고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안 그러면 전 영 적으로 죽을테니깐요.
교회 열심히 다닌 덕분에 지옥 무서운 거.. 하나님께서 화나시면 얼마나 무서우신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데.. 정말 상상조차하기 두렵습니다.
죄 짓고 나중에 하늘나라가서 심판받을 때 칭찬 못 받고 혼나면 =ㅅ=;;
제가 너무 어려서 와우씨씨엠 도우미 한답시고 괜히 폐끼쳐드린 거 아닌지 ..
죄송합니다..
이제 개강하면 자주 찾아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종 종 들를게요. 기도도 해 드리구요.
그럼 평안하세요^^
아마.. 신앙생활 처음이신 분들 중에는 저와 비슷한 분들 많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하나님은 한 번 신앙생활 시작한 사람은 절대 포기하시지 않는다니까..
그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해야하겠죠..^^*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제가 대화방이나 게시판에 안 보이기는 했어도
방송은 틈틈히 듣고 있답니다. ㅎㅎ
오늘은 시간도 많이 늦었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가려구요ㅎㅎ
길어질지도 모르니.. 이해해주시기를....^^;;
저는 모태신앙이라서 교회 꾸준히 나가고 봉사도 많이 하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신앙을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확신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교회에서 알려주는대로 기도하고, 말씀 배운대로 생활하고, 죄를 지었다싶으면 회개하고..
그 뿐이었습니다.
찬양예배나 집회에 참석할때마다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간절함이 없었죠.
그냥 거의 아마도 구경꾼 수준이었을 겁니다.
진짜 두 손들어 기도하고 찬양하는 사람들을 힐끔 힐끔 쳐다보고
부러워만할 뿐 제가 그렇게 하지는 못했으니까요.
저도 딴에는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기도도 하려고 했고 찬양도 열심히 하려고 했으며
아침 일찍 일어나 큐티도 하고 밤에 자기 전에 기도 꼭 하고 자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뭔가 마음에 확 와 닿는 느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방언도 못했구요.
쪼금 불안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은 하지만, 그리고 그 마음이 진실되다고 믿고 있지만,
과연 정말 내 영이 주님을 사랑하고 있을까. 혹시 내가 자만에 빠져서 주님을 사랑하는 척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주님께 정말 힘을 다하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형제자매님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나도 저렇게 주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은데
왜 안되는 걸까. 도대체 왜 나는 저렇게 뜨거워지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도 주님께 찬양하고 싶습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열어주세요. 제 맘 속에 찾아와 주세요.'
그렇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2월 2일부터 5일까지(월~목)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모태신앙이면서도 수련회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그 수련회도 참여하지 못하는 거였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겼습니다.
2월 첫 주가 되기 바로 전 주 금요일 밤에 아빠랑 약간 다투었었습니다.
사소한 일이었는데 괜히 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속상해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자기네 교회 청년부 수련회가 있는데 같이가자고
답장이 왔습니다.
사실 전 저희 교회에서 수련회를 간다고 해도 갈까 말까한... 사람인데..
그 수련회는 웬지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다행이도 아빠랑 엄마도 다음 날 허락해주셨구요.
이렇게해서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장소는 흰돌산 기도원이었는데 집회때는 몰랐는데
수련회 끝나고 나중에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흰돌산 기도원 집회가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힘들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집회 내내 정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진짜.. 확신이 확 들었습니다.
방언도 하게 되고.. 그동안 정말 원했던, 힘을 다하여, 생명 다하여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것을
이루었습니다.
너무너무 기뻤고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를 마치고 벌써 한 달여가 지났는데
역시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그 간절한 마음이 사라지고 다시 몇 번이고 시험들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다가 또 꼬꾸라지고..
아주 한 달동안 죄를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 모릅니다.
집회 마지막 시간에 목사님께서 받은 은혜를 계속 유지하려면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는데 처음 일주일간은 잘 지키다가 점 점 흐려지고.. 무뎌지고..
결국엔 오늘에야 이르렀습니다.
항상 하늘아버지께서는 절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려고 하시는데
제가 똑바로 나아가지 못하고 옆 길로 샐 때가 너무 많습니다.
제가 도우미를 하다가 아무 말 없이 그만 둔 것도 이런 식으로 갈팡질팡하는 믿음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은 무엇을 담을 그릇이 되지는 못했나봐요.
이제 돌아오는 주일 저녁이면 집을 떠나서 타지생활을 해야 합니다.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으니 술자리도 많아질테고 죄를 짓게 될 일들이 많아질 거 같은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정신으로 생활했다가는 분명 주님 뜻대로 나아가지 못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닥칠 여러 일들에서 항상 주님 손 잡고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안 그러면 전 영 적으로 죽을테니깐요.
교회 열심히 다닌 덕분에 지옥 무서운 거.. 하나님께서 화나시면 얼마나 무서우신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데.. 정말 상상조차하기 두렵습니다.
죄 짓고 나중에 하늘나라가서 심판받을 때 칭찬 못 받고 혼나면 =ㅅ=;;
제가 너무 어려서 와우씨씨엠 도우미 한답시고 괜히 폐끼쳐드린 거 아닌지 ..
죄송합니다..
이제 개강하면 자주 찾아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종 종 들를게요. 기도도 해 드리구요.
그럼 평안하세요^^
아마.. 신앙생활 처음이신 분들 중에는 저와 비슷한 분들 많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하나님은 한 번 신앙생활 시작한 사람은 절대 포기하시지 않는다니까..
그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해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