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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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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처음으로 사연 올립니다. 요즘 연애상담 많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또 연애상담이네요^^

저는 24살이고 이제 갓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처자입니다.
저는 저보다 11살이 많은 저희 교회 전도사님을 마음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단은 목사 안수를 받을려면 결혼을 꼭 하셔야합니다. 그 전도사님은 올해 목사 안수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결혼이 급하세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도사님도 저를 마음에 두셨지만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전도사님은 결혼이 급하신데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 어린 저와 교제를 시작하신다는 것도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라 서로 고민만 잔뜩 하다가 제가 먼저 이건 아니것 같다고 말씀 드려서 지금은 그냥 전도사님과 성도 사이예요.

그런데도 저는 아직 전도사님이 좋습니다. 사모님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저의 생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큰 축복일 것 같아요.
하지만 전도사님을 옆에서 보면 볼수록 저의 작은 그릇에는 차마 다 담을수도 없는 넘치도록 큰 분으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 아플때가 많습니다.

저의 이런 속내를 아는 사람은 몇 없지만 이야기를 꺼낼라치면 주위 사람들은 모두 꿈을 깨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 순진한걸까요?

마음을 접을려고 해도 쉽지않고 자꾸 희망을 가지게 돼어서 저의 마음이 지칩니다. 제가 전도사님을 위해 할 수 있는건 간절한 기도밖에 없네요.
저 어떡하죠 목사님? ㅠㅠ 
 
[이 게시물은 오은님에 의해 2015-04-15 11:13:59 오은의 오직은혜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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