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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리새인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2-04-06 09:39

본문

진짜로 가난한 사람은 교회 못옵니다. 못와요. 적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각종 헌금들, 헌신의 요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당장 먹고 살 수도 없는데 교회 나와서 봉사할 시간이 어디에 있습니까? 교회에서 요구하는 신앙 좋음의 모습을 가난한 사람들은 도무지 자기 삶에 실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교회 문화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도와는 주지만 함께하지는 못하는 문화를 교회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오늘 우리 교회도 임직식을 진행하지만, 돈 없으면 장로 될 수 있습니까? 밥 사고 헌금도 제법 해야되잖아요. 무엇보다 교회 구성원들의 시선이 가난한 장로님을 용납을 못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모스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를 심각하게 들어야 합니다. 나는 잘하고 있다. 나는 예배 잘 드리고 있어. 나는 구원의 확신 있어.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야. 이런 생각, 거의 착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 되신다고요? 그건 그냥 입바른 소리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돈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요. 모두가 자기의 삶, 자기의 미래, 자기의 노후, 자기, 자기, 자기에 정신이 팔려서 옆에 어떤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는지 그런 현실들을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요즘 신자들의 신앙의 고민은 죄다 자신의 자아와 심리적 상태에 관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것이 어떤 현상과 문화를 만듭니까? 평신도 중산층과 목회자들을 연합하게 만들어요. 

한 번 보십시오. 요즘 국회의원들중에 많은 사람이 교회를 다닙니다. 그 사람들 교회오면, 누구랑 제일 친하게 지냅니까? 목사지요. 누굽니까. 교회의 자랑이 무엇입니까? 판검사가 몇 명이냐? 박사들이 몇 명인가? 헌금이 얼마냐? 자기 건물은 있느냐? 전부 이런 거 아닙니까? 

주님은 별명이 세리와 죄인의 친구셨는데, 그분의 제자인 우리는 왜 이 모양일까요? 간단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아니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세요? 가난은 단순히 돈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이큐, 성격, 친구, 주거지, 성적, 삶의 기회, 의지력, 가정, 이 모든 것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타격을 안깁니다.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절대로 그 가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거 다 옛날 이야기에요. 세상은 그들을 향해 게으르다. 노력 안한다. 성격이 이상하다.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가난은 정말 무서워요. 가난에서 빠져나오려면, 건강이 다 박살나서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에요. 

그러므로 교회는 죽을힘을 다해 가난한 자들 곁에 있어야 합니다. 이거 안하면 교회는 자기 정체성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자아분열 상태로 빠져드는 것이고 존재 의미가 없어요. 교회는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그들의 존엄이 무너지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다 동원해서 그들을 돌보고 먹이고 입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모잠비크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한다고 하지요. 혈통적인 가족관계를 넘어서는 가족관계가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 실제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예수님을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그 고백의 진정성을 확증합니다. 

다른 것으로 때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야고보 사도가 분명하게 말하잖아요. [약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고려대학교 보건대학 김승섭 교수가 쓴 <아픔이 길이 되려면> 을 보니,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로제토 마을이 있더군요. 이곳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인데 의사들이 신기한 것을 발견합니다. 로제토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 심장병에 잘 안 걸리는 거예요. 먹는 물이나 땅이 다른가? 유전적 요인이 다른가? 식생활이 다른가? 전부 다 아닙니다. 오히려 이들은 술과 담배를 즐기고, 무엇보다 비만도 굉장히 많아요. 그 원인을 결국, 사회학자의 도움으로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들의 삶을 즐기는 방식 때문임이 밝혀집니다. 인상 깊은 구절 하나가 있어 그대로 인용합니다. 

“로제토 마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사람들이 삶을 즐기는 방식이었다. 그들의 삶은 즐거웠고, 활기가 넘쳤으며 꾸밈이 없었다. 부유한 사람들도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과 비슷하게 옷을 입고 비슷하게 행동했다. 로제토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 공동체는 계층이 없는 소박한 사회였으며, 따뜻하고 아주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였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진정한 가난은 없었다. 이웃들이 빈곤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었다.”

아이들을 남기고 부모들이 죽으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그 아이를 대신해서 다 키우고, 고작 2,000여 명이 모여사는 마을에 시민의 모임이 스물 두 개나 되었고, 서로를 자주 방문하고, 길을 걷다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 멈춰서서 잡담을 나누고, 뒤뜰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나눠 먹고. 일종의 '확장된 가족집단이 된 것, 비결이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죽어도 내 자녀를 책임져 줄 수 있을 정도의 관계, 가난이 있어도 진짜 가난한 사람은 없고, 가난해도 삶의 존엄이 무너지지 않는 그런 분위기. 그러니까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를 보호해줄 수 있다는 확신,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함께해줄 것이라는 확신은 기꺼이 힘겨운 삶을 꾸려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지요. 세상의 마을에서도 하는 것을 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는 그것을 하지 못할까요?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팔고 있는 것일까요?

김관성목사(행신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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