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교회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1년 정도 교제하고 있는 30대 자매입니다.
남자친구는 참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에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저에게도 잘해줍니다. 주변에서도 좋은 사람 만났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평소에 밥 먹고, 영화 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는 별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힘든 일이 있어서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신앙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대화가 금방 끝나버립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
"기도하면 되지."
"그냥 좋게 생각해."
대부분 이런 대답이에요.
처음에는 말수가 적고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남자친구는 "우리가 잘 만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앞으로 어떤 가정을 이루고 싶은지,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나갈지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싫어진 건 아닙니다. 여전히 좋은 사람이고 저를 사랑한다는 것도 느껴져요. 그런데 가끔은 연애를 하면서도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그렇게 착하고 신앙 좋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다"며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결혼하면 평생 함께 살아갈 사람인데,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서로 다른 성격을 이해하고 맞춰가는 게 사랑일까요?
목사님,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도 헤어짐을 고민할 만큼 중요한 문제일까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