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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전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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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드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935회 작성일 16-11-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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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게는 30대 후반의 형이 있어요.
완전 상남자에, 어릴 적부터 싸움도 잘 하고, 어디서든 우두머리가 되어 친구들을 이끌고 다녔어요.

형이 중학교 들어갈 무렵 잠시 형과 누나랑 제가 함께 교회 다닌 적이 있어요. 한 청년선생님께서 제 형을 호되게 혼 낸 후 마음이 크게 상해, 그 분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고 하는걸 형의 학생시절에 들은 적 있어요.

형수님과 조카들은 교회의 선한 영향이나 여러 활동에 대해 보기 좋은지 관심 있으신데, 형이 믿어야 온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출석할것 같아요.
얼마 전 용기 내어 형에게 말을 꺼내봤어요. "난 부담 주는게 싫어서 전도를 잘 못 해. 하지만 이 담에 꼭 천국에서도 형을 만나고 싶어서 형만큼은 전도하고싶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형이 "내 주변에도 교회 다니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하나 없다. 나도 교회에만 너무 빠져 지내는 게 아니라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며) 난 어딜 가도 최고가 아니면 안 한다. 교회는 아직 내가 최고가 될 자리가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렇지만 언젠가 갈 생각은 있다."라고 하네요.

목사님, 저는 제 형을 참 사랑합니다. 공부는 잘 안 했고, 제 어머니는 형을 꼴통이라고도 웃으시며 부르신 그런 형이지만, 제 형이라는 존재 자체로 자부심이 참 컸어요.
이런 형을 위해 어떻게 하며 기다리는게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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