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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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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혜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19-03-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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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매번 방송만 듣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남겨요.
저는 26살이고 미국에 살고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는 저를 엄하게 키우셨습니다.
25살이 될때까지 연애한번 못해보았고 누군가를 좋아해볼수도 없었습니다. 고딩학생때 저를 좋아하던 같은학교 남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아시고 저를 때리시고 꾸짓으셨던 적도 있습니다. 그 친구와 사귀지도 읺았고 저는 감정또한 없었지만 아버지는 저의 행실이 좋지않아서 남자가 너를 좋아하게 된거라며 사정없이 때리셨습니다. 온 얼굴이 멍이들고 그래 학교도 2-3주간 못간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억압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자살시도 까지 했던적도 있습니다..그땐 그게 밎는거라 여겨져서 반항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저에게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저보다 두실 많은 오빠이고 남들이 보기에 그렇게 훌륭한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고 누구보다 착한 오빠여서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일고있었기에.. 그런데 얼마전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속이며 만나는게 오빠에게도 미안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염려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라 하고 만나지말라고 하며 저를 다그치셨습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저에게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라고 혼잣말 까지 하시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죽을만큼 힘들어도 당신들의 뜻이 받아들이기전까지는 당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으십니다...차라리 제가 죽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부모님에게 다른 사람들과 비교당하며 살아왔던 저에게 오빠는 하나의 희망이자 저에게 있어서 기쁨이었습니다...살고싶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부모님을 버릴수도  없구요...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아무리 설명을 해드려도 제말은 듣지 않으시니...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빠가 없으면 저는 다시 우울감에 빠져 자해를 할거같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거 같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이순간도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오빠가 부모님에게 자꾸 연락을 해보겠다고 하지만 저는 그게 좋은 생각이 아닌거 같아 계속 막고있구요... 연락을 할수있데 연락처 주는게 좋을까요... 너무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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