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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이 금사빠이긴 하지만요, 저도 4년 정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답니다. 하하 .이제 SNS와 더불어 카카오톡도 하고, 둘이 밥도 먹었어요. 그렇게 저는 7년 연애한 그 형제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빠동생으로요. 분명 만나기 전에는 형제를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어요. 그러나 막상 만나면 너무 편해요.
카카오톡으로 "오빠 점심 잘 챙겨먹어요, 어디 갈건데 같이 갈래요?"하면서 온갖 재주를 구르고 있어요. 이 형제가 수동적 성향,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 아니시더라고요. 저도 사랑받을 줄 아는 여자인데, 그냥 귀여운 동생 아니면 친구로만 보는 건 아닌지 통 모르겠어요. 저는 좋아서 먼저 액션을 취하는 건데, 형제도 좋으면 액션을 취해야 발전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는 걸 제 마음이 원하질 않네요. 하하. 테리님, 간사님 한걸음 떼긴 했는데, 그 다음 걸음도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