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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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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렘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13-07-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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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님, 목사님 안녕하세요!!
솜사탕을 사랑하는 애청자입니다~^^
저도 항상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자매이구요!
저희 가정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님 두 분 모두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일을 하셨어요. 엄마는 밖에서 일을 하셔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식사준비, 청소 등의 가정일에는 소홀히 하셨구요.
아빠는 밖에서 일을 하는 엄마에게 미안한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침묵하시고 아빠가 집안일을 하게 된 거 같은데, 문제는 아무래도 엄마의 그런 빈자리로 인해 집의 모습이 엉망이라는 거예요.

또 엄마는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신데, 집 규모에 비해 화분, 옷, 등등의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밤에도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았구요.

그런데 제 성격유형은 INFP로,굉장히 이상주의적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과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이 다른 우리 가정, 우리 엄마를 보면서 사춘기 이후 지금까지도 내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부터는 혼자 자취를 해서 집에는 가끔씩 오는데요, 오랜만에 집에 오면 깨끗하지 못한 집의 모습과, 오랜만에 제가 집에 왔는데도 이웃 아주머니들과 만나시느라 늦게 들어오는 엄마가 못마땅해 항상 싸우고는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예비신랑에게 이런 우리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부끄럽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길러주시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우리 부모님이시고, 항상 저를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제가 엄마의 '연약한'부분을 품지못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엄마와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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