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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해피타임을 들으며 대화방 참여하면서 즐거운 오후를 보냈는데, 오늘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그동안 정말 여러 일과 생각이 있어서 함께 나누려합니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여서 대학교에서 4년동안 즐겁게 일을 하고 있었는데, 3월 마지막 날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저보다 더 좋은 후임이 들어와서 몇주동안 일을 알려주며, 일을 정리하고 마음도 정리하면서.. 정들었던 곳을 떠났습니다..
아쉬움과 왠지 모를 싱숭생숭함이 가득했던 3월이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부모님 가게 일을 돕는 중, 할머니께서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위독하셔서 병원에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할머니도 본인이 떠나실 것을 아시고 먼저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몇 일 후, 이 땅에서 떠나셨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즐거웠던 때도 있고, 귀찮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 모든 순간들이 삼일내내 계속 떠오르며, 힘들었었는데. 마지막에 기쁜 맘으로 할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볼 수 있으니깐요..

글을 쓰다보니 떠남이라는 말이 많네요.
화요일 해피타임에서 3월의 책이 이용규 선교사님의 떠남이라는 책이여서 읽고 있던 중이였는데, 저에게 이런 떠남을 준비하신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5월 중순에 잠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7년전에 인도로 일년간 선교를 하였는데, 함께사역하였던 장기선교사님이 재자년에 캄보디아로 사역지를 옮기셔서, 이번에 5개월간 캄보디아에서 사역을 합니다.
30대에, 결혼도 안한 미혼에, 직장을 구하지 않고, 이러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압니다..
오랫동안 기도하고, 말씀을보면서, 결국엔 창세기 12장의 말씀으로 저를 보내실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도 그만두는 시점에, 지금이 주신 기회임을 믿고, 결단하였습니다..
현지 어린이 사역으로 영어와 한글을 가르치며 주일학교를 할텐데,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돌보며,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기까지 열심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금은 사람들 만나면서,그리고 단기선교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적하게 잘 준비되어 기쁜맘으로 갔다 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D

예수행진의 너는 복의 근원 될지라. 찬양 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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