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힐링카페를 매주듣고 또 반복하여 들으면서 제 마음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바라보며 마음이 불안해지려고 할때마다 제 스스로 나는 지금 정신적으로 힘든일이 있었으니 불안장애 때문에 그런거야 괜찮아라며 다독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나아 질때도 있지만 때로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마음의 병을 사람으로부터 치료 받아야 한다는 박사님의 말을 듣고 큰 위안이 되었고 스스로 치유받고싶고 자유롭고 싶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마음의 불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2년정도 된것같습니다. 불안은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가족중 누군가가 꼭 죽을것만 같은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갑자기 불안이 휘몰아쳐 옵니다, 그러면 전화기를 붙들고 무조건 문자로 확인을 해야만합니다.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하지만 이런 제 마음을 들킬까봐 최대한 자연스럽게 물어보려고 애씁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있으면 해외에서도 국제전화로 무슨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가족에게 무산이란 없는지..
약2년전 아빠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완쾌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충격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저희 언니의 자살시도로 제 마음에 큰 상처가 된것같습니다.
정말 죽음이 가까이에 있다는것을 느끼고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날수있다는것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더이상 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이 얘기를 제가 해나갈수있는지 벌써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마음이 벌써 꽉 막히네요. 저는 아무에게도 이 얘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런 끔찍하고 심각한 얘기를 묵묵히 들어줄수있을까요? 어디서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저런일이 있었던 저에게 불안이 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하지않을까요? 가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마음이 계속해서 불안한 것이겠죠.. ? 가족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내 마음이 나아질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남의 건강을 좌지우지 할수없고 남의 모든것들을 제가 제어할수없는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제가 죽는것에는 전혀 두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것을 생각하는것은 저를 너무나 괴롭게 합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이유없이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참 평온한 사람이었는데....한순간에 불안이라는 병이 다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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