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힐링카페를 통해 조언을 구하는 것을 보고 저도 용기내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제가 나눌 고민은 바로 가정사의 한 부분인데 아버지의 거짓말과 관련한 고민입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과 2남 이렇게 4인의 가족이고 모두 크리스천입니다.
아버지는 현장 근로자이신데 벌써 30년 넘게 근무 중이시고 어머니는 신앙생활과 가정을 돌보는 일 모두 뛰어나게 잘하시며 주위에서도 좋은 평을 많이 듣는 분이십니다.
제 위로 있는 형은 회사에 잘 다니고 있고 2년 전에 결혼하여 가정도 잘 일구고 있고요.
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그렇게 별 문제 없는 가정이었는데 올초에 제가 아버지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며 필요한 자료들을 옮기다가 난감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버지가 만나는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사실 몇 년 전에도 그런 일로 인해 어머니와 크게 다투셨었고 나름의 사죄까지 하시며 안나가던 교회도 나가기 시작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아직 완전하게 정리하지 않았다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리를 비우신 틈을 타 형과 저 아버지 셋이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 추궁을 했고 아버지는 자신은 연락을 안하는데 자꾸만 상대방 쪽에서 한다. 이제는 아니다 식으로 변명을 하셨습니다. 자식으로써 버릇없게 그럼 이 자리에서 그 상대방에게 연락을 해서 확인을 받자 라는 등 강하게 압박을 하였는데 형의 권유로 그런 일까진 하지 않고 자식으로써 약속하고 그 일을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또 몰래 핸드폰을 살펴보니 문제가 되는 상대방에 대한 흔적이 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다운로드 하였는지 모르겠는 음란한 영상도 핸드폰에 있고요.
저는 이런 식으로 다른 가족들과 수준이 떨어지는 아버지의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고, 평소에도 무뚝뚝하고 집에 오면 이야기 없이 TV만 보시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리고 가끔씩 어머니에게 이해할 수 없는 짜증을 내시는 모습을 보면 배신감에 사로잡혀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주로 만나는 분들이 교양 있으시고 아버지보다 수준이 다소 높은 집단의 만남이 잦으신 편이라 상대적으로 위축되셨을 수도 있고, 그리고 아들 둘이라 특별히 집에 와도 말을 거는 자식들이 없어 외로우셔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나름의 해소 방법치고는 너무 저급하고 창피하기까지 하네요.
또다시 이야기를 꺼내봤자 거짓말로 일관하실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이야기는 더욱 할 수 없고 난감합니다 원장님.
이런 가정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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