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은 형제가 제게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ㅠ 형제는 현재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취준생이기 때문에 저를 사랑할 마음의 여유가 사랑할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참고 결혼을 준비할 수 있었던것은 순전히 기도했을때 하나님이 주셨던 응답들 때문이었습니다.
힘든 마음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조장이 조원을 섬기듯이 섬기는 마음으로 교제하라, 너가 부족하게 느끼는 사랑은 나에게서 채움받는 것이지 그 사람에게서 요구할 수 없다. 내가 너를 먼저 사랑한 것 같이 너는 내게 받은 사랑을 주어라.. 이렇게 말씀하셨고 그때마다 저는 다시 기쁨으로 형제를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 있으며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가정에 대한 소망도 주셨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도 넘겼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형제가, "나는 결혼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너를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꺼라 나는 생각한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후 형제는 다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 생각이 정리된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임에 의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이 없이 결혼하는 것이 가능한건지요. 사랑은 하나님께 받아 충족되는 것이니 형제에게서 사랑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더라고 서로 섬기며 살아가는거.. 평생 할 자신이 없는데 이대로 결혼해도 되는것인지..
늘 형제에게서 속상하고 힘든마음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응답받고 다시 일어나서 형제를 사랑으로 품어주는 이 과정이.. 여자로써 너무 어려운데 이걸 평생 하고 살아야하는지 ㅠㅠㅠ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부의 사랑이 대체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서로에 대한 사랑 = 부부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사랑 = 부부 인건가요?
[이 게시물은 오은님에 의해 2015-04-15 11:12:49 오은의 오직은혜로에서 이동 됨]
HOME > 오직은혜로 > 등긁어주는목사님
